“트위치 ‘여캠’ 반만 영입해도 아프리카TV 영업익 18% 상승”

  • 문화일보
  • 입력 2023-12-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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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댄 클랜시 트위치 CEO가 지난 6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있다. 트위치 캡처



목표가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최근 국내 사업 철수를 밝힌 트위치의 여성 스트리머(여캠)의 절반만 영입해도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상승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다올투자증권은 11일 아프리카TV 목표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11.1%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아프리카TV의 종가는 7만5500원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위치 국내 사업 철수 후 주요 트래픽은 경쟁 업체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성 스트리머(여캠)의 50%만 영입하더라도 2024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 대비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경쟁 플랫폼 실패 시 밸류에이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올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트위치 내 최근 30일 평균 시청자 수가 50명 이상인 스트리머 1892명 중 여캠 카테고리로 판단되는 스트리머는 약 232명이다. 이들 중 약 50%만 아프리카TV 플랫폼에 이적해 안착해도 적정주가가 10만 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 선물 매출 내 여캠 카테고리의 기여는 약 50%로 추정했다.

아프리카TV 주가는 경쟁 업체 트위치의 한국 사업 철수 발표 이후 급등 후 일부 조정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신규 경쟁 서비스 ‘치지직’이 적극적인 스트리머 영입 정책을 펼치며 수혜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생겼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트위치의 트래픽 대부분은 치지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러나 실적 기여도가 높은 여성 방송 카테고리 스트리머의 이적 비중이 크다면 동사도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여성 스트리머의 이적 가능성을 반영해 내년 아프리카TV의 이익 전망치를 18% 상향 조정했다. 또 내년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76% 늘어난 381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2% 증가한 940억 원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달 6일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수수료가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나 많아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철수 이유였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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