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80세로 세상을 마감한 데이비드 솔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5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솔의 아내 헬렌 스넬은 이날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사랑하는 남편이자 (자녀들의) 아버지, 할아버지, 형제인 데이비드 솔이 어제(4일)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이자 가수, 이야기꾼, 창의적인 예술가, 소중한 친구로서 세상에서 특별한 재능을 많이 나누었다”며 “그의 웃음과 삶에 대한 열정을 많은 사람이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TV 시리즈 ‘스타스키와 허치’의 한 장면.
솔은 이후 2004년 영화로 다시 제작된 동명의 작품에도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밖에 ‘스타트렉’(1966∼1969), ‘더티 해리 2 - 이것이 법이다’(1973), ‘신부들이 온다’(1968∼1970), ‘공포의 별장’(1979), ‘사해살인사건’(1988) 등 80여편의 TV 시리즈와 영화에 주·조연으로 출연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인 그는 역사학·정치학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세계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살았고, 대학 시절 멕시코시티에 갔다가 누군가에게서 기타를 선물 받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찾다가 커피숍에서 포크송을 부르는 일을 하게 됐고, 우연히 배우의 길에 들어서 성공한 뒤에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1976년 싱글 앨범 ‘돈트 기브 업 온 어스’(Don‘t Give Up on Us)를 발표해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은 뒤 총 5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1990년대에는 영국으로 이주해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장재선 전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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