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세계 수영 400m 최강자로 우뚝…김우민, 파리올림픽 金메달+13년 묵은 한국新 경신도 보인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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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우민(가운데)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다른 메달리스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 남자 수영 400m에서 ‘일인자’로 발돋움했다.

김우민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김우민이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깜짝 금메달이다. 사실 김우민은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유력 메달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영 400m·800m·계영 800m)아시아 정상을 찍었지만 2년 연속으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최종 순위가 6위, 5위였다. 게다가 이번 대회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 3위에 오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마르텐스와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가 모두 출격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우민이 1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AP뉴시스

그러나 김우민은 1위로 물살을 갈랐다. 결승에서 내내 자신의 구간기록을 흔들림 없이 지켰고, 막판 다른 선수들의 스퍼트를 따돌리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무엇보다 하프나우위, 코스타 등을 꺾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김우민의 최근 페이스가 눈에 띈다. 기록을 단축하는 속도는 무척 빠르다. 2023년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400m 개인 최고기록을 3분45초59까지 앞당긴 김우민은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예선, 결승에서 거푸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예선에서 3분44초52로 6위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3분43초92까지 기록을 단축해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달성한 종전 개인 최고기록인 3분43초92를 약 7개월 만에 1초21 앞당겼다.

13년간 깨지지 않은 한국기록에도 근접했다. 남자 자유형 400m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3분41초53. 최근 김우민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파리올림픽에서 새 기록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까지 열심히 훈련을 해나가겠다. 훈련을 잘 소화하다 보면 좋은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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