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후 러 수출서 아시아 비중 ‘72%’…유럽은 20%로 ‘뚝’

  • 문화일보
  • 입력 2024-02-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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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러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항 상업 터미널.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 영향으로 지난해 러시아 전체 수출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한 비중이 7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수출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한 비중은 72%로 나타났지만, 유럽은 20%에 그쳤다. 러시아 전체 수출의 나머지 8%는 아프리카, 북남미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를 두고 코메르산트는 "2022년에는 러시아가 유럽과 아시아로 각각 수출한 물량이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오늘날 그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러시아 전체 수출 규모는 4251억 달러(약 565조 원)로 전년도인 5925억 달러(약 787조 원)에 비해 28.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로 대유럽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까닭으로 분석된다. 2022년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 규모는 2656억 달러(약 353조 원)였으나, 지난해에는 68% 감소한 849억 달러(약 113조 원)에 머물렀다. 유럽연합(EU)은 2022년 12월 이후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등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러시아가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지난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 규모는 전년 2904억 달러(약 386조 원)보다 5.6% 늘어난 3066억 달러(약 407조 원)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러시아 전체 수입 규모는 전년보다 11.7% 늘어난 2851억 달러(약 379조 원)로, 마찬가지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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