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날 안타… 김하성 “감 좋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3 11:27
  • 업데이트 2024-02-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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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3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MLB 시범경기 개막전 2회 말 안타를 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MLB 다저스戰 5번 타자 출격
2회 안타 친뒤 4회엔 볼넷 출루
2루수에서 올핸 유격수로 전업


애리조나=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김하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개막 첫날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MLB 시범경기 개막전. 샌디에이고 라인업에 5번 타자(유격수)로 이름을 올린 김하성이 2회 말 타석에 등장하자, 관중석을 메운 팬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김하성은 곧바로 상대 투수 마이클 그로브의 초구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첫 안타. 관중들은 김하성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하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추가했다. 그리고 5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144일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김하성은 “첫 타석은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두 번째에는 첫 타석은 쳤으니까 공을 좀 보자 생각하고 들어갔다. 계획대로 잘됐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해 유격수로 변신한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기존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2루수로 이동시키고, 지난해 2루수였던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이날 경기는 김하성이 포지션 변경 발표 후 공식 복귀전. 그런데 김하성에게 향하는 타구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계속 해왔던 포지션이라 익숙하다. 나갔을 때, 이질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다만 유격수는 던지는 거리가 조금 더 멀기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샌디에이고와의 4년 2800만 달러(약 372억 원)짜리 계약이 끝난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크게 끌어 올렸다. MLB는 공수의 조화를 추구하며 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내야수에게 플러스 점수를 준다.

만약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타격 성적(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을 남긴다면 2억 달러(2658억 원)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첫 출발을 산뜻하게 끊은 김하성은 “일단 좋은 게,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스프링캠프를 잘 준비한 만큼 다치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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