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 보기…제13차 WTO각료회의…이란 총선 [월드콕!]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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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계인의 관심은 26일 개막하는 제13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3)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WTO가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WTO 개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수감 중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가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에 나선다. 내달 1일에는 이란 총선이 진행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콕: 제13차 WTO 각료회의 26~29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려…WTO 심의 기능 강화되나=이번 WTO 각료회의에서는 그간의 개혁 논의 진전 사항을 확인하고 연말까지 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한 정무적 지침이 마련될 예정이다. 주요 의제로는 WTO의 심의 기능 강화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무역과 지속가능 개발’, ‘무역과 포용성’을 주제로 각료 대화를 개최한다. 아울러 개발, 수산보조금, 전자상거래, 농업 등에 대한 주제별 각료회의도 개최된다. 개발의 경우 이번 각료회의 주요 의제로, 최빈개도국 졸업국에 대한 특혜 연장 등을 놓고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전자 전송물의 무관세 관행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회원국 간 입장차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협상 진전을 위한 작업계획을 중심으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각료회의에서 코모로와 동티모르가 WTO에 가입해 WTO 회원국은 164개국에서 166개국으로 확대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수감 중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오른쪽)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샤를 미셸(왼쪽)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콕: ‘포스트 나발니’로 떠오른 나발나야…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 이어 유럽의회 본회의서 연설=나발나야가 28일 오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약 30분간 연설할 예정이다. 통상 유럽의회 본회의는 전 과정이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나발나야는 이 자리에서 남편 나발니의 급사에 대한 부당함을 강조하는 한편 EU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거듭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6일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사망을 발표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주장,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서도 내달 열리는 러시아 대선 결과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딸 디샤 나발나야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히잡 쓴 이란 여성들. AP 연합뉴스

◇3콕: 이란 총선…‘보수강경파 우세’ 전망=이란 총선이 내달 1일 열린다. 이란 의회는 임기 4년의 국회의원 290명으로 구성된다.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의 대리인인 헌법수호위원회의 사전 자격 심사를 거친 이들에게만 출마가 허락된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파와 강경파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수호위원회가 이미 개혁파, 중도파 등 다수 후보의 출마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보수파는 강경파보다는 더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선호하지만, 두 세력 모두 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중동 지역 친이란 세력을 지원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현 중동 정세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은 이른바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이란 국민들은 ‘짜고 치는’ 선거 과정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의 3분의 1 미만이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테헤란에서는 투표율이 13%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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