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현직 총리 첫 ‘정치윤리심사회’ 출석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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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설명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현직 총리 중 처음으로 29일 국회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해 개최하는 중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파벌 ‘니카이파’ 사무총장이었던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전 총무상이 출석한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자민당 최대 파벌이었던 ‘아베파’에서 간부였던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전 경제산업상,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전 관방장관, 시오노야 류(鹽谷立)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高木毅) 전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이 참석한다. 심사 대상이 되는 의원은 15분간 본인 입장을 밝히고, 이후 1시간 5분 동안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 등 5개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현직 총리가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정치 불신이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총리가 직접 법률 개정에 대한 생각 등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윤리심사회는 일부 의원들이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로부터 금품을 받은‘록히드 사건’을 계기로 1985년에 설치됐다.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그동안 대부분 언론사 방청을 허용하는 형태로 열렸다. 이번에도 각 언론사에 음성과 영상 등이 모두 공개된다. 이번 기시다 총리의 정치윤리심사회 참석이 미칠 파장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 이후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기시다 총리가 ‘배수진’을 친 작전이라는 평도 있지만, “당 분열의 발단이 될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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