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엔 파격, 판매자엔 협력…온 국민 쿠팡에 ‘와우’

  • 문화일보
  • 입력 2024-02-29 11:44
  • 업데이트 2024-02-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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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연간흑자 쿠팡… 성장 비결은

OTT 무료이용 등 멤버십 차별화
쿠팡이츠 배달 5~10% 할인혜택
해외스포츠 생중계도 효과 톡톡

품질 우수한 소상공인 지속 발굴
10년도 안돼 입점 20배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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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지난해 연 매출 30조 원 돌파, 사상 첫 연간흑자를 기록한 쿠팡이 차별화한 멤버십 혜택과 품질력이 뛰어난 중소상공인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성장 고속 페달을 밟고 있다.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에 머무르는 다른 유통기업의 멤버십과 달리,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무료 이용과 배달 음식 할인 등 기존에 없던 서비스로 소비자를 붙잡아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첫선을 보인 와우 멤버십으로 지난해 쿠팡 소비자들이 받은 혜택 규모는 30억 달러(약 3조9162억 원)에 이른다. 김범석(사진) 쿠팡 창업자는 지난 28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의 상품과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OTT ‘쿠팡플레이’의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1400만 명으로 전년(1100만 명) 대비 27% 증가했다.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산 소비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100만 명으로, 2022년 말(1811만5000명) 대비 16% 증가했다.

쿠팡을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보다 와우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이 꼽힌다. 지난해 중순부터 쿠팡은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 음식을 구매하는 멤버십 회원에게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도 바람몰이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2년 손흥민이 소속된 영국의 축구 구단 토트넘 홋스퍼 초청 내한경기에 이어 지난해에는 맨체스터시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파리 생제르맹(PSG) 등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유럽 명문 축구 구단을 국내로 초청해 경기를 선보였다. 다음 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파트너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창업자는 “쿠팡이츠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쿠팡에서 더 많은 프로덕트 커머스(상품) 지출을 하고 있다”며 “쿠팡플레이 또한 전례 없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기존 유통 대기업과 거래를 맺지 못했지만 품질력이 뛰어난 중소상공인을 발굴한 것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매출 30억 원 이하)은 지난 2015년 1만2161명에서 지난해 21만 명으로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말 쿠팡 전체 입점 업체 가운데 중소상공인 비중은 6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80%에 육박한다. ‘로켓배송’ 물류망 확장으로 지난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로켓그로스’도 순항하고 있다.

김 창업자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오랜 인내로 도전한 ‘로켓배송’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로켓 네트워크’를 열어줄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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