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동산 ‘큰손’ 귀환…한남동 180억 아파트 구매자 정체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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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모습. 뉴시스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 ‘큰손’들이 귀환하고 있다. 역대 최고 매매가(180억 원)를 기록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의 매수자도 말레이시아 국적의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이 국내 아파트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미국인과 캐나다인도 보유 아파트를 늘려가는 추세다.

1일 국토교통부의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8만7223가구였다. 외국인 주택 소유 통계를 처음 공개한 2022년 12월 말 8만3512가구에 비해 4.43% 늘어난 수치다. 주택 수로 따지면 반년 사이 3711가구 늘었다.

특히 중국 국적 외국인들이 국내 아파트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중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4만7327가구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3%를 차지했다. 6개월 전 4만4889가구(53.8%)에 비해 늘어났다. 미국(2만469가구), 캐나다(5959가구), 대만(3286가구), 호주(1801가구), 베트남(972가구), 뉴질랜드(794가구)도 아파트 소유가 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경기도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소유 아파트는 경기도에 3만3168가구(38.0%)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2만2286가구(25.6%), 인천이 8477가구(9.7%), 충남 4892가구(5.6%), 부산 2903가구(3.3%)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73.3%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이 집값 상승세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외국인 주택 매수가 늘고 있지만 전체 주택매매 건수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택 소유자수는 8만5358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택 약 1895만가구(2023년 가격공시 기준)의 약 0.45% 수준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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