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협 간부 4명 출국금지…“3일 집회, 불법행위 엄정 조치”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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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3일 의사 총궐기 집회 앞서 밝혀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의협 현직 간부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 의협 사무실과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동시에 (관계자들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4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4명은 지난 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압수수색한 5명 중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을 제외한 현직 간부들이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이다.

조 청장은 또 이날 열린 의협 집회와 관련해 "준법 집회는 보장하겠으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앞서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와 관련해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하거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 의혹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을 강요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업맨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 파업 참여할 듯’, ‘거래처 의사가 내일 안 나오면 약 바꾸겠다고 협박해서 강제 동원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혔다. 경찰청은 업무상 ‘을’의 위치인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갑’인 의사들이 부당하게 집회 참여를 요구한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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