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머리’ 때문에”…5개월 만에 덜미 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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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차털이범.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연합뉴스



남양주에서 11차례 범행…CCTV 속 꽁지머리 토대로 추적해 제주도서 검거


새벽 시간대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외제 차량만 골라 상습 절도를 일삼은 40대가 자신의 독특한 ‘꽁지머리’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새벽 시간대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11차례에 걸쳐 총 2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외제 차량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절도 신고 직후 추적에 나섰지만 검거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CCTV 수십 대를 분석, A 씨가 독특한 ‘꽁지머리’를 하고 다니며 체격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수사망을 좁히던 경찰은 A 씨가 제주도의 한 오피스텔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 지난달 26일 형사들을 제주도로 급파해 A 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 씨는 영상 속의 꽁지머리를 한 채 문도 잠그지 않고 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며 "훔친 돈은 인터넷 도박과 유흥비 등으로 모두 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주차 시 반드시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표적이 될 만한 현금과 고가의 물품을 차 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며 "건물 관리인은 주차장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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