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 이정후 ‘적시타’… 날았다, 코리안 듀오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11:28
  • 업데이트 2024-03-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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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5회 말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면서 팬의 환호에 두 팔을 활짝 벌려 호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MLB 시범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

SD 김하성, 시애틀戰 투런아치
6경기만에‘손맛’…타율 0.417
공·수·주 갖춘 ‘만능형’ 상한가

SF 이정후, 클리블랜드戰 출격
4경기 연속 안타…첫 도루 성공


자유계약선수(FA) 초대박이 보인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하성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5회 말 3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3B-0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고, 상대 투수 콜린 스나이더가 던진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가 빠르게 좌중간 담장 뒤 관중석에 가서 박혔다.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이다. 김하성은 앞선 2회에는 땅볼, 4회엔 직선타로 물러났다.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시범경기 기간 타율이 0.417(12타수 5안타)에 이르고, 3타점과 2득점, 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12-4로 크게 이겼다.

타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모두 갖춘 김하성의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김하성은 만능형 내야수. 과감하게 몸을 날려 볼을 잡아내고, 빠른 판단력으로 안타성 타구를 무력화시키는 게 주특기다. 송구도 정확하고 강하다. 이런 수비력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이미 검증됐다. 그래서 올해는 수비 난도가 가장 높은 유격수로 당당히 복귀했다.

빅리그에서 공격과 수비를 두루 겸비하기란 쉽지 않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리는 김하성을 두고 현지에서는 1억 달러(약 1332억 원) 가치를 가진 선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2021년 계약조건이었던 4년, 2800만 달러(373억 원)에서 3.5배 이상 뛴 몸값이다. 현지 매체들은 2025시즌 예비 FA 랭킹 10위 이내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최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맺는다면 7년 최대 총액 1억5000만 달러(1998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106억 원)다.

샌디에이고의 불펜 투수 고우석은 12-3으로 앞선 7회 초에 등판했으나 1이닝 동안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른 뒤 곧바로 우익수 방면 3루타에 이어 볼넷,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3명의 타자를 삼진과 뜬공 2개로 요리했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2회 초 내야 땅볼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번타자(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홈런 때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2-2로 팽팽하던 4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첫 출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도 훔쳐 시범경기 첫 도루에도 성공했고, 6회 초 교체됐다. 2타수 1안타에 볼넷과 타점 1개씩을 보탠 이정후의 이날 타율은 0.455(11타수 5안타)로 상승했다. 최지만(뉴욕 메츠)과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나란히 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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