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한 김영주 입당날 한동훈이 ‘파란넥타이’ 맨 이유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19:39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의장 환영하고 배려하기 위한 것"
과거 윤석열 대통령도 푸른색 넥타이 착용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푸른색은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당의 상징색인 붉은 계통의 넥타이를 착용해왔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선 김 부의장의 입당식이 열렸다. 한 위원장은 어두운 정장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김 부의장에게 빨간색 야구 점퍼를 입혀줬다. 점퍼 왼쪽 가슴엔 목련 그림과 국민의힘 로고가 박힌 모습이었다.

특히 한 위원장의 푸른색 넥타이는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받았다. 지지자들은 이를 두고 "화합의 정치"라는 반응을 보였다. "감성적인 부분을 참 잘 터치한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또 "적군의 장수를 모셔오면서 최소한의 예우를 표시하기 위해 착용한 것 같다"는 반응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처음 우리 당에 온 김 부의장을 환영하고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전에도 넥타이 색으로 상대방 상징색을 고르는 방법으로 통합이나 화합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후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첫날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와 눈길을 끌었다. 당시 윤 당선인 측 인사는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을 ‘상식의 정치인’ ‘늘 합리성을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온 큰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그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의 생각과 너무나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김 부의장의 우리와 함께하게 됐기 때문에 우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저를 뽑아준 영등포구민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 위해 일해왔듯 앞으로도 생활정치, 제 주위에서 역할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