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복숭아 등 과수 나무 개화 시기 최대 11일 빨라, 냉해 피해 우려.

  • 문화일보
  • 입력 2024-03-19 14:52
프린트


전주=박팔령 기자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일 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10일 이상 빨라지면서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 따르면 올봄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배, 복숭아, 사과 등 과수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10일 이상 빨라졌으며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fruit.nihhs.go.kr)’을 활용한 이상기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예방 점검 및 영양제 등을 살포하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물계절 예측프로그램은 과수 나무의 휴면기 예상 시점 이후 시간별 기온의 변화에 따라 발육속도 환산값을 이용해 예측 하는 프로그램이다. 3월 중순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실제 꽃 피는 시기는 예측과 다를 수 있지만 올해 배꽃(‘신고’ 기준)이 피는 시기는 울산이 4월 2일, 전남 나주 4월 6일, 충남 천안 4월 11일로 평년보다 최대 9일 빠르게 나타났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배꽃 사과와 배 등 과수나무 꽃 피는 시기가 10일 정도 빨라지며 4월 초 꽃샘추위 등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배나무 꽃(梨花)이 핀 모습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복숭아꽃(‘유명’ 기준)도 경북 청도 4월 2일, 전북 전주 4월 5, 경기 이천 4월 15, 강원 춘천 4월 19 등 평년보다 최대 12일 정도 빠르게 나타났다. 또 사과꽃(‘후지’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거창 4월 9, 경북 군위와 전북 장수 4월 10, 경북 영주·충북 충주 4월 12, 경북 청송 4월 16일로 평년보다 최대 11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3월 기온이 높아 과일나무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4월 초 과수 나무 개화 시기에 저온에 쉽게 노출돼 피해를 보기 쉽다는 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주요 과수의 지역별 생육 정보와 품질 정보, 이상기상 정보, 재해예방 관리 기술, 병해충 발생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이상 기상’ 징후 경고가 예고될 경우 화상병 약제와 냉해 예방용 영양제 살포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팔령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