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많은 반성… 모범적인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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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풀려 KLPGA 개막전 출전
“다시 시작할 것” SNS에 사과문

징계 복귀를 앞둔 윤이나(사진)가 골프팬을 향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윤이나는 28일 자신의 SNS에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복귀를 앞둔 심경과 각오를 전했다. 윤이나는 지난달에도 SNS에 KLPGA투어 복귀 사실을 알리며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고 사과하는 글을 남긴 데 이어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골프팬과 소통했다.

윤이나는 “골프 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프로의 책임이란 무언지 깊게 생각하고 배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다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만큼 골프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징계 이전,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기대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은 SNS를 방문해 응원의 답글과 ‘좋아요’를 남겼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남의 공으로 경기했다가 한 달이 지난 뒤 이 사실을 털어놔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골프협회가 윤이나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했고, 뒤이어 KLPGA도 지난달 1년 6개월로 징계를 단축했다. 이 덕분에 윤이나는 다음 달부터 다시 KLPGA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오는 4월 4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는 2024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할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