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다 발견해도 절대 만지지 말라는 이 물건 정체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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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야생동물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살포한 ‘광견병 미끼 예방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주요 산·하천 주변에 3만7000개가 뿌려진다. 특히 시는 사람이 약을 만지게 되면 체취로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접촉 금지를 당부했다.

1일 시는 4~5월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백신이 포함된 2~3cm 네모난 모양의 약을 살포한다. 대상은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용마산·관악산·우면산 등 주요 산과 양재천·탄천·안양천·우이천 등이다.

해당 약은 야생동물로부터 발생한 광견병이 시내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100m 간격으로 서울 경계를 따라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차단 띠 형태로 살포한다.

광견병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게 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돼 면역을 형성시킨다. 다만 사람을 약을 만지면 체취로 인해 야생동물이 먹지 않는 등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살포 후 30일이 지나 섭취되지 않은 미끼 예방약은 수거된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했고, 살포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미끼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는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현수막과 경고문이 부착된다.

가정에서 돌보는 개나 고양이가 미끼 예방약을 먹더라도 안전하나, 반려동물이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야생동물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산행이나 산책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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