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단합과 든든한 지원… 대한항공 ‘두 날개’로 날았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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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리그 첫 ‘통합 4연패’ 위업

베테랑·어린선수들 신뢰 강해
적재적소 전력 보강도 큰 성과


대한항공의 V리그 4연속 통합우승의 새 역사는 탄탄한 ‘두 날개’가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통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V리그 최초의 4연속 통합우승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초창기, 남자부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였다. 하지만 2016∼2017시즌 박기원 감독의 부임 이후 대한항공이 본격적으로 V리그 남자부 강팀으로 등장했다. 특히 2020∼2021시즌부터는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남자부 최강을 지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 이후 줄곧 팀을 지킨 베테랑 에이스 한선수와 곽승석, 정지석의 존재가 굳건하다. 이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도 서로에 대한 신뢰로 재계약하고 우승을 위해 뭉쳤다. 에이스들의 단합된 의지에 대항할 팀은 없어 보였다. 이들의 존재는 임동혁, 정한용, 오은렬, 김민재 등 실력을 갖춘 후배들의 성장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어느 팀보다 탄탄한 선수층으로 ‘왕조’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물심양면 지원한 프런트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배구연맹 총재까지 맡은 조원태 구단주의 든든한 지원 아래 유광우, 김규민, 정성민 등 적재적소에 전력 보강이 가능했다. 덕분에 사실상 국가대표팀이나 다름없는 선수 구성으로 주전과 백업의 전력 차를 최소화했다.

더욱이 최근 V리그에 불고 있는 외국인 감독 영입 바람도 대한항공이 원조다. 대한항공이 2020∼2021시즌 앞두고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영입해 통합우승을 이뤄내며 시작됐다. 사상 첫 4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제 5연속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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