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과 불륜 파문’ 오체불만족 작가, 국회의원 되나...日여당 추천받아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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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토타케 히로타다. X 캡처



1990년대 후반 출간된 자서전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으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이달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오토타케 후보는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집권당인 자민당의 추천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오토타케 후보는 오는 28일 열리는 도쿄 15구 중의원 선거에 나선다. 앞서 자민당 소속이던 해당 지역구 전직 의원은 불법 선거자금 등 의혹으로 체포돼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자민당은 책임을 지는 의미로 해당 지역 공천을 포기하는 대신 오토타케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1976년생인 오토타케 후보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두 팔, 두 다리 없이 태어났다. 그의 부모가 특수학교 대신 일반학교에 보내 일반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재수 끝에 일본 명문 와세다대에 입학했다. 오토타케 후보는 전동휠체어를 타는 생활을 하면서 1998년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을 출간했다. 이 책은 600만부가 넘게 팔렸고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이 책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해당 책을 통해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한 건 아니다", "감동은 필요없다. (내 장애를) 참고만 해 줬으면 한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자민당은 지난 2016년 선거에서도 그를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불륜 의혹이 불거져 일본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지자 이를 보류한 바 있다.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2남 1녀를 뒀던 오토타케는 불륜을 인정하고 이혼했다. 이후 그는 한동안 활동을 자제하다 2020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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