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올해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100마리 지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구로구청사 전경.구로구청 제공

지난해 40마리→올해 100마리로 확대…가구당 2마리까지 의료비 지원
유실·유기동물 입양 시 입양비 최대 25만 원


서울 구로구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의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0마리를 지원했던 구는 올해 100마리로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에게 등록된 반려동물로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의료비가 지원된다. 의료비 지원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뉜다. 필수진료는 30만원 상당의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 등이 제공되며, 보호자는 진찰료 1만 원만 부담하면 진료받을 수 있다. 선택진료는 기초 검진에서 발견된 질병에 대한 치료비, 중성화 수술비 등을 1마리당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비를 지원받으려면 신분증과 취약계층 증명서를 가지고 관내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관내 지정 동물병원은 굿모닝동물병원, 다나은동물병원, 아이러브펫동물병원, 캥거루동물병원, 한샘종합동물병원, 해피동물병원 등 총 6곳이다.

아울러 구는 반려 목적으로 관내에서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할 경우, 진단·치료,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내장형 동물등록, 미용, 펫 보험 가입 등 입양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2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입양비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입양 후 ‘동물사랑배움터’홈페이지에서 입양 예정자 교육을 수료하고 반려동물의 내장형 동물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또 입양 후 6개월 이내에 입양 확인서, 입양비 청구서 등 제출 서류를 가지고 구 보건소 질병관리과로 방문 또는 팩스, 이메일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의료비, 입양비 지원 등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둔 구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성숙한 반려 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