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재킷’ 잡아라… ‘족집게 과외’ 받고 캐디도 교체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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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승을 향한 스타 선수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한국시간)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연습라운드에 나온 로리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의 스승을 찾아가 스윙을 교정했다. AFP 연합뉴스



■ 다음주 ‘마스터스’ 출전 앞두고 전열 가다듬기

매킬로이, 우즈 코치였던 하먼에
4시간 가량 원 포인트 레슨 받아
이번주 발레로오픈 출전 샷 점검

토머스, 작년 최악 부진 겪은 뒤
오랜 파트너 캐디 맥케이와 결별
분위기 바꾸며 상승모드로 전환


‘그린 재킷’을 입을 수만 있다면 족집게 과외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디와의 결별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4일 오전(한국시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24 남자골프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개막을 앞두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코치인 부치 하먼(이상 미국)을 만났다고 전했다.

하먼은 우즈뿐 아니라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자골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을 이끈 베테랑 코치다. 80세의 고령에도 여전히 리키 파울러(미국) 등을 지도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하먼을 만나기 위해 자신이 거주 중인 플로리다에서 하먼이 살고 있는 라스베이거스까지 날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그동안 자신과 동향인 마이클 배넌은 물론, 피트 코웬(잉글랜드)의 지도를 받아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했다. 배넌은 매킬로이가 8세일 때부터 골프를 가르친 오랜 스승이다. 코웬은 매킬로이뿐 아니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오랜 기간 세계적인 골퍼를 지도한 교습가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PGA투어 개막 후 5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자 우즈의 스승인 하먼을 찾았다. 매킬로이가 하먼의 지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코로나19 때도 배넌을 만날 수 없게 되자 수차례 하먼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매킬로이는 하먼에게 4시간가량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뒤 내 스윙, 특히 아이언에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먼을 만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 앞서 이번 주말 미국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저스틴 토머스는 캐디인 짐 맥케이와 결별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AFP 연합뉴스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또 다른 골퍼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SNS를 통해 오랫동안 함께 했던 캐디인 짐 맥케이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맥케이는 미켈슨의 캐디를 25년이나 맡았던 유명한 캐디다. 미켈슨과 맥케이는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만 42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토머스와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21년 9월부터 함께 하며 2021∼2022 PGA챔피언십 우승이 유일하다.

특히 토머스는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도 출전하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토머스가 PGA투어 데뷔 후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친 것은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다만 올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5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15위 이내의 상위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토머스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불참하는 만큼 새 캐디는 마스터스에서 대중에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한동안 태양 빛이 사라지는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따르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은 현지시간으로 연습라운드 첫날인 8일 오후 1시 45분쯤부터 시작돼 오후 4시 20분쯤 끝날 예정이다. 마스터스는 지난 1940년에도 마지막 라운드 도중 일식 때문에 경기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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