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22세 ‘특급 불펜’ 조병현 떴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11:30
  • 업데이트 2024-04-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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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5경기 등판 2홀드 기록
평균자책점 1.59 빼어난 성적
182㎝로 투수 치고는 작지만
높은 곳서 내리꽂는 직구 압권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타점 좋고, 구위도 좋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완 파이어볼러 조병현(22·사진)의 활약을 지켜보는 이숭용 SSG 감독의 얼굴엔 절로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조병현은 3일 기준, 2024 신한은행 쏠(SOL)뱅크 KBO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1.59의 빼어난 성적을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달 29∼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틀 연속 홀드를 올리며 팀의 스윕승(3연승)을 이끌었고, 3일엔 홈에서 두산을 상대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병현은 프로 4년 차.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SK(현 SSG)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3경기에 등판한 조병현은 2022년 군 복무를 선택했고, 상무에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엔 상무에서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아 2023년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후에는 올해 팀의 핵심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구속이 이전보다 시속 4㎞나 늘어난 조병현의 최대 장점은 릴리스포인트(공을 놓는 지점). 투수치곤 작은 편인 182㎝지만 팔이 길어 릴리스포인트가 높다. SSG에 따르면, 조병현의 릴리스포인트 높이는 189㎝로 팀 내 1위다. 높은 위치에서 공을 내리꽂기 때문에 직구의 힘도 빼어나다. 특히 조병현의 수직 무브먼트는 60.8㎝로 리그 최고 수준. 수직 무브먼트는 타자가 패스트볼이 떠오른 것으로 착시하는 폭을 뜻하며, 수직 무브먼트가 높으면 타자의 방망이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유재민 SSG 스트렝스파트 코치는 “상무 시절 몸을 잘 만들었다. 순간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훈련과 짧은 스프린트와 점프 훈련 등 다양한 구속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순간적인 힘을 끌어올렸다”고 귀띔했다. 조병현은 “마운드에서 떨리기보단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즐겁다. 앞으로도 상대 타자와 집중해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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