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앱으로 만나 마음 통해[결혼했습니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09:08
  • 업데이트 2024-04-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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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했습니다 - 김동규(36)·최수정(여·30) 부부

저(수정)와 남편은 첫 만남 이후 정확히 ‘114일째’ 되는 날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처음 얼굴을 마주한 순간부터 두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가기까지 4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거죠.

저희는 지난해 8월 소개팅 앱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남편이 제 보디프로필 사진을 보고 매력을 느껴 대화를 신청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사는 곳이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저는 회사 일로 지치고 힘들 때 “보고 싶다”는 한마디 말만 하면 달려와 줄 사람과 연애를 꿈꾸고 있기도 했어요. 그러던 터에 소개팅 앱에서 동네 사람이 제게 말을 건 거죠.

“금요일 저녁에 커피 한잔 할까요?”라는 남편의 제안으로 첫 약속을 잡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차가 많이 막혔다며 약속 시간보다 10분 늦었어요. 사실 저는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너무 싫어해, 시작부터 마음이 불편했어요. 하지만 대화는 잘 통했어요. 또… 남편 실물이 사진보다 괜찮더라고요, 하하. 처음 만난 사람과 그날처럼 많이 웃으며 얘기를 나눴던 적이 없었어요.

두 번째 만남에서 처음 손을 잡았고, 연애를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연인이 된 것과 달리 결혼 준비는 갑작스럽게 진행됐어요. 만난 지 한 달쯤 됐을 때 남편이 뜬금없이 “저희 결혼식은 언제 올릴까요?”라고 물었어요. 저도 놀랐지만 남편도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말이라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그날 이후 남편은 만날 때마다 결혼 이야기를 꺼냈어요. 남편은 저와 함께 있을 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결혼 생각을 더 굳혔다고 해요. 그러면서 결혼 주제로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됐고, 서로의 가치관이 많이 닮았다는 것을 일찍 알게 됐어요. 결과적으로 지난해 8월 처음 만난 저희는 그해 11월에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가 됐어요. 결혼한 지금도 함께 있을 때, 가장 활짝 웃게 돼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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