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주택서 8세 아동 숨진 채 발견…열흘 전 학대 의심 신고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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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서 내부, 연합뉴스



교사 ‘눈 멍 자국’ 발견 경찰에 신고 조사 앞두고 사망
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 방침


강릉=이성현 기자



강원 강릉시 한 주택에서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에서 A(8)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 군은 발견 당시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들어 있었으며 그 외 다른 외상은 없었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한 A 군을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이후 A 군은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결석했다. 이에 교사가 지난 2일 가정방문한 결과 감기를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A 군은 그 이후로도 결석하다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시청은 오는 8일 해바라기센터에서 A 군으로부터 진술을 청취해 학대 정황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었다.

경찰은 A 군이 사망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멍 자국과 사이의 인과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자녀 가정인 A 군 가정은 약 2년 전부터 관심 대상으로 분류돼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점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학교와 유가족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학생들의 심리 안정화를 지원하고, 초교에 재학 중인 A 군 형제를 대상으로 상담·치유비·병원 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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