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국제사회… 바이든 휴가중단·G7 긴급 화상회의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1:49
프린트
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러도 양국에 대응자제 촉구


이란이 자국 영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단행하며 중동 지역 전쟁 확전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자 국제사회가 주말 사이 확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가를 중단하고 즉시 백악관으로 복귀해 사태 수습 논의에 들어갔으며,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긴급 정상회의를 가진 뒤 사태 악화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소식을 들은 직후 델라웨어 레호보스 비치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갖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확전 자제를 요구했다. 액시오스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 등의 공동방어 노력으로 이란의 공격이 실패했다고 하면서 “승리를 가져가라”고 설득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오후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G7 정상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이란, 특히 (이 나라의) 드론·미사일 공격 시스템에 대한 추가 제재를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 중인 러시아는 양국에 자제를 촉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위기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한다”며 “각국이 정치·외교적 수단을 통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확전 방지를, 이란은 공격 정당성을 호소하는 외교전을 펼쳤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외교 장관 등과 각각 통화하고 미국은 사태 악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 장관은 EU,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외교 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해 “공격 빌미를 이스라엘이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김선영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