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AMD도 ‘AI 칩 전쟁’ 가세… PC탑재용 신제품 출시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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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레노버 제품 등에 탑재
엔비디아·인텔과 경쟁 격화

AI PC, 올 PC의 22% 차지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6일 인공지능(AI) PC용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가 실시간 언어 번역 등이 가능한 AI PC용 칩을 출시하면서 인텔, 엔비디아 등과 AI 칩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D는 이날 AI PC를 지원하는 노트북과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 PC용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는 2분기부터 대표적인 PC 기업인 HP와 레노버 제품 등에 탑재된다. 이들 반도체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가 생산할 예정이다. 기업용 데스크톱을 위한 라이젠 프로 8000 시리즈는 일부 모델에 최초로 전용 AI 엔진이 탑재된다. AI PC는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받을 필요 없이 기기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과 앱을 실행할 수 있다.

AMD는 AI PC용 반도체 시장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인텔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실제 AMD의 시장 점유율은 상업용 클라이언트 PC 분야에서 지난 4년간 16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AMD는 지난해 데이터 센터용 GPU ‘MI300’을 출시한 이후 엔비디아가 장악한 시장에서 대항마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MD, 엔비디아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AI PC 출하량이 5450만 대로 전체 PC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AMD의 최대 라이벌이자 AI 칩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에이서와 델, 레노버 등 PC에 AI 앱을 구동한 새로운 GPU를 공개했다. 인텔도 지난해 12월 PC에서 AI 기능을 탑재할 ‘코어 울트라’ 칩을 출시했다. 해당 칩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 1월에 “올해에만 약 4000만 대의 AI PC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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