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 등장한 AI 아바타…“정치인이 내 이름 부르며 전화…차세대 선거운동”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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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을 이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14년 4월 16일 북동부 아삼주 최대도시 구와하티에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9일 시작되는 인도 총선에서 인공지능(AI) 아바타 등을 도구로 활용한 선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18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권자가 10억명에 달하는 인도에서는 최근 AI 생성형 이미지를 동원해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왓츠앱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일련의 유권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연설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여당 인도국민당(BJP) 관계자들도 왓츠앱에서 AI 아바타로 특정 유권자들에게 정부 혜택에 관한 개인 메시지를 보내고 투표를 요청하고 있다.

각 정당은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복제된 음성을 사용해 직접 전화를 걸기도 한다. 이는 모두 챗GPT와 같은 챗봇으로 구동되는데 영상은 인도에서 쓰이는 수십 개의 언어로 자동 생성된다. 정치 지도자의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구하는 AI 챗봇 전화 메시지도 가능하다. 인도의 한 AI 스타트업은 올해 정치권으로부터 받은 AI 아바타 광고 제작 요청이 200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당초 배우들을 위한 아바타 광고를 제작해왔던 이 업체는 이 중 14건을 맡아 작업 중이다. 이러한 선거운동은 기존 방식에 비해 소요 비용과 시간이 적다. 앞으로 선거에서는 필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NYT는 내다봤다.

한편,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는 오는 19일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을 시작한다.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총선은 44일에 걸쳐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직할지에서 실시된다. 약 9억7000만명의 유권자는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밀림, 사막 등 오지를 포함한 전국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를 이용해 한 표를 행사한다. 총선 개시일인 19일에는 전국 102개 지역구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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