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물바다…관광객 100명 대피

  • 문화일보
  • 입력 2024-05-0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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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긴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산장(롯지)의 모습. AP 연합뉴스

케냐의 유명 관광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의 일부 숙박시설이 폭우에 물에 잠겨 관광객이 대피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케냐 서남부에 있는 이 국립공원의 강 제방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무너지면서 12곳 이상의 호텔과 산장, 야영장이 침수됐다. 현지 행정 당국 관계자는 "약 100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여 구조에 나섰다"며 헬기 두 대를 투입해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은 사자, 코끼리, 코뿔소, 물소, 표범 등 이른바 ‘빅(big) 5’와 기린, 하마, 치타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사파리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케냐에서는 우기가 시작된 3월 중순 이후 극심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나면서 지금까지 18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동부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폭우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케냐의 남쪽 접경국 탄자니아에서도 폭우와 홍수로 올해 들어 최소 155명이 숨졌고 부룬디에서는 수개월 동안 이어진 폭우로 약 9만6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0∼12월에는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300명 이상 숨졌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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