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명원박물관 ‘묵으로 남긴 기억’ 탁본 전시회 개최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4 08:01
  • 업데이트 2024-05-14 08:28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대(총장 정승렬) 명원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소헌 정양모(전국립중앙박물관장) 선생이 기증한 탁본 자료를 토대로 ‘墨(묵)으로 남긴 기억’ 전시회를 개최한다.

탁본은 종이를 사용하여 나무나 돌, 쇠 등에 새겨진 문자나 문양을 먹으로 떠내는 것을 말한다. 돌에 새겨진 글씨나 그림은 오랜 세월을 견디면서 훼손되거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탁본을 이용하면 본래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어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귀중한 탁본 자료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개막은 명원박물관 해옹헌에 자리한 ‘차담’에서 개최된다.

‘墨(묵)으로 남긴 기억’ 전시회는 신라시대 경주 일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백제와 고구려의 자료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대표 작품으로 성덕대왕신종을 비롯하여, 십이지신상, 무녕왕릉지석, 산수문전 및 와당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성덕대왕신종 비천상의 새로운 탁본 작품도 전시된다. 성덕대왕신종에 새겨진 비천상은 천상의 소리를 전달하듯 연화좌에 꿇어앉아 향로를 들고 공양하는 모습으로, 한국의 조형미의 특징인 흐르는 선을 유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소헌 정양모 선생의 아들이자 국민대 조형대학 도자공예학과 정진원 교수는 “남겨진 모든 것의 가치는 이를 어떻게 지키고 활용하는지로 결정된다”라며 “이런 관점에서 이번 기증 탁본 전시인 ‘墨(묵)으로 남긴 기억’은 기증물의 가치를 보다 높은 격조로 올려주는 훌륭한 예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