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7조원 받고 ‘게이츠 재단’ 떠난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4 11:49
프린트
이혼 3년만에 공동의장 사임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전처이자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인 멀린다 게이츠(사진)가 이혼 3년 만에 125억 달러(약 17조 원)를 받고 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멀린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올린 성명에서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게이츠 재단의 공동의장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내가 자선사업의 다음 장으로 나아갈 적절한 때"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중요한 순간이고, 성평등을 보호하고 진전시키려 싸우는 이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빌과의 합의 조건에 따라 재단을 떠나면서 여성과 가족을 위한 활동에 12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멀린다는 1994년 빌 게이츠와 결혼한 뒤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 설립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보건 개선 등 활동에 주력해 왔다. 2015년부터는 여성과 소수자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법인 피보털 벤처스(Pivotal Ventures)를 설립해 이끌어왔다.

전 남편인 빌 게이츠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멀린다는 공동 설립자이자 공동 의장으로서 재단의 전략과 추진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멀린다를 떠나보내게 돼 아쉽지만, 그녀가 자신의 미래 자선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박상훈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