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에 118억 지원…61개소 개보수 복원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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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1월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1032개소…483개소 중국 집중
지난해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 87개소 특별점검 실시


국가보훈부는 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한중수교 이후,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61개소에 약 118억원을 지원해 사적지 복원과 노후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에서 관리하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는 전 세계 24개국에 걸쳐 1032개소가 있다. 그 중 약 47%인 483개소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사적지는 중국 정부 소유로 재개발 등을 제지할 실효적 방안이 없어 보존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보훈부는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을 위해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가흥 김구피난처 및 임정요인 숙소’,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에 현재까지 총 50억5300만원을 지원해 노후시설 개보수와 전시물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한 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제한됐던 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86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올해까지 하이옌(해염) 김구피난처 전시물 교체, 전장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 내부시설 보완 등 8개소의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이와함께 충칭 토교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거주지는 독립기념관에서 2001년 최초 조사 당시 이미 모두 소실되어 당시 거주했던 건물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보훈부에서 거주지 터에 2005년 1800만 원을 지원해 기념비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집터는 인근 지역으로 임시정부 요인 거주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보훈부의 해명이다.

보훈부는 또 임시정부가 중국 치장(1939년 3월~1940년 9월)에 머물던 시기에 이동녕 선생이 거주했던 주거지는 몇 해 전까지 중국인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비어 있고 중국 지방정부(치장구)에서 가림막을 설치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녕선생 거주지의 시설 개보수와 외부개방에 대해 치장구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훈부는 현재 국외 독립운동사적지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보훈기념 시설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향후 주중국대사관에 사적지 관리를 전담할 보훈 영사 파견도 추진 중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서려 있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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