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폭설·폭우’ 에 마늘·매실 피해… ‘제2 金사과’ 우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6 12:12
  • 업데이트 2024-05-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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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로 인해 일조량 감소
농산물값 올라 밥상 물가 비상


남해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봄철인 5월에도 폭설과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전국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겨울(12∼2월)에도 14년 만에 전국 시설하우스에서 1만㏊에 육박하는 일조량 피해가 발생했는데, 마늘 등 수확기를 앞둔 봄철 농산물도 이상기후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농작물 피해가 일상화하는 것은 물론, 장바구니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2, 제3의 금(金)사과 사태가 우려된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이상기후로 인한 마늘과 매실 품목에 대한 피해 정밀조사와 신고접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애초 13일까지 피해조사와 신고접수를 마치려 했으나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마늘의 경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상기후로 ‘벌마늘’ 피해가 확산 중이다. 벌마늘은 마늘이 1개 대에서 6∼7쪽 마늘로 성장해야 하지만 여러 대가 올라오며 작은 13쪽까지 생겨 상품성이 떨어진 마늘을 말한다. 현재 경남 남해지역 피해 면적은 전체 재배면적 440㏊ 중 200㏊에 달한다. 전남에서도 고흥, 해남, 신안을 중심으로 782㏊(도내 전체 4000㏊)의 벌마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다.

매실도 착화기 고온으로 꽃이 빨리 피면서 열매가 열리지 않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 면적은 전남의 경우 720㏊, 경남은 하동을 중심으로 140㏊가 피해를 입었다.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 겨울(12∼2월) 수박, 딸기 등 작물재배 시설하우스 일조량 피해도 전국적으로 9000㏊ 이상 발생했다. 일조량 피해는 지난 2010년 1만4000㏊ 이후 14년 만에 다시 발생했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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