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재킷 등 13년간 68억어치 빼돌리다 적발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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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클럽 前직원 법정에

무려 10년 넘게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기념품을 훔쳐 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과거 직원이 적발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전 직원인 리처드 글로벤스키(39)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티셔츠와 머그잔 등 소품부터 아널드 파머(미국)의 그린재킷, 마스터스 입장권 등을 빼돌려 약 500만 달러(약 68억 원)를 불법 취득했다는 혐의를 16일(한국시간) 인정했다. 지난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직원이 기념품을 빼돌렸다는 혐의가 제기되고 수사가 시작되자 해당 직원이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이 사건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한 회원이 파머의 그린재킷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뒤 미국연방수사국(FBI)의 협조를 얻어 처리됐다. 이 회원은 유명 수집가와 접촉해 그린재킷 구매를 가장해 판매자를 만났고 무려 360만 달러를 주고 거래가 성사됐다. 이후 FBI가 구매 현장을 덮쳐 분실됐던 파머의 그린재킷을 압수하며 마무리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도난됐던 그린재킷이 파머가 1958년 우승했을 당시의 것이나 진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글로벤스키는 매년 판매되는 마스터스 기념품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훔친 물건을 트럭에 보관한 뒤 외부시설로 옮겨 플로리다주에 있는 기념품 중개인에게 전달, 이 중개인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마스터스 기념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다. 글로벤스키는 오는 10월에 형을 선고받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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