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드레이코 말포이’ 톰 펠턴, “나의 사랑하는 머글들에게”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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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톰 펠턴 에세이 ‘마법지팡이 너머의 세계’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머글들에게"

‘해리포터 시리즈’의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드레이코 말포이’ 모습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톰 펠턴의 에세이 ‘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문학수첩)가 출간됐다.

영원히 신비로운 세계의 마법 소년일 것만 같았던 톰 펠턴도 어느새 서른의 나이를 훌쩍 넘겼고, 이제는 허심탄회하게 마법 세계의 일부로 살았던 삶과 머글로 살아온 현실 인생의 이야기를 유머를 담아 풀어낸다. 가족에 대한 사랑, 동료 배우들과의 우정, 시리즈 종료 후 겪은 슬럼프까지 모두 담았다.

책은 평범한 아이였던 톰 펠턴이 우연한 기회로 아역 배우로 발탁돼 ‘드레이코 말포이’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를 촬영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말포이 특유의 백금발을 유지하기 위해 촬영 기간 동안 끊임없는 뿌리염색을 반복했다는 이야기, 헤르미온느에게 얻어맞는 장면을 연습하려 ‘엠마 왓슨’을 찾아가 따귀를 맞아본 이야기 등 해리포터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톰은 책을 통해 해리 포터 역의 다니엘 레드클리프를 비롯해 삼총사인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와 달리 자신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아니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모두의 주목을 받는 영화를 촬영하는 ‘10대의 삶’이 평범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사람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데 필요한 평범성"을 강조한다.

톰이 평범성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들은 그의 가족으로 톰은 "나에게는 내가 항상 버러지라는 걸 끊임없이 알려주는 형이 셋이나 있다"고 말한다. 팬레터에 뒤덮여 있으면서도 머글의 삶을 놓지 않게 도와준 가족들에 대한 그의 진한 애정이 드러난다. 책의 후반부에는 알코올 의존증을 겪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마법 세계 이후의 진짜 삶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책에는 엠마 왓슨이 직접 쓴 서문과 유년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톰 펠턴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이 함께 담겼다. 416쪽, 1만6800원.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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