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단독외교’ 문재인 회고록에…국힘 “김정숙 특검”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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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외교 비화를 담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통해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인도 타지마할에 단독 방문한 것에 대해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여당은 "김정숙 여사 특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회고록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언급하며 "당시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개장 때 꼭 다시 와 달라고 초청했다"면서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를 소상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 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해명’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임 중 대통령 부인의 비용 지출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대통령 기록물로 봉함해서 감췄다"며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기록물도 특별검사를 통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는 업무상 횡령·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가 첫 단독외교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대통령 부인에 대해 특검을 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타지마할에 가서 ‘단독외교’를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2018년 11월에 3박 4일로 인도를 방문해 세계적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국정감사에서 배 의원 등은 "타지마할 혈세 관광"이라며 수사를 촉구했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 원을 편성해 사용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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