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참석 인도 축제는 지자체 행사… 영부인 참석 격 안맞아”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3 11:47
  • 업데이트 2024-05-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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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 소식통 “장관급이면 충분
영부인급 참석은 당시가 최초”
1년뒤엔 피지 국회부의장 참석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에 대해 정치권에서 ‘셀프 초청’ 논란이 거센 가운데 김 여사가 당시 참석한 디왈리 축제가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자치단체의 추석 행사와 유사하며, 영부인이 참석한 것은 격이 맞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정도 급의 외빈이 행사에 참석한 것도 당시가 최초 사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사정에 능통한 소식통은 23일 “연방정부 행사가 아닌 지방정부에서 연 행사(디왈리)에 국가 원수급 최고 인사가 가는 것은 격이 안 맞는다”며 “축제의 성격을 고려하면, 장관급에서 참석하는 것만 해도 우리 쪽에선 충분히 배려했고 신경 썼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디왈리 축제는 힌두 달력 여덟 번째 달(카르티카)의 초승달이 뜨는 날을 중심으로 닷새 동안 열리는 힌두교 최대 축제 중 하나다. 이 시기엔 인도 각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는데, 김 여사가 참석한 건 우타르프라데시주 행사였다.

이 소식통은 “인도는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를 엮어 우리나라 고위급을 초청한 셈인데, 어쨌든 지방정부 행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부인까지 참석하기엔 애매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당시 행사에 국회부의장급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이 행사에 외빈이 참석한 건 김 여사가 최초”라며 “그 이후엔 2019년 피지의 비나 쿠마르 바트나가르 국회부의장 참석이 전부”라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는 이번 김 여사의 ‘셀프 초청’ 논란에 끼여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앞서 외교부는 영부인이 함께 방인(訪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에 설명했고 인도 측에서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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