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이냐 MOON이냐… 한화, 새 사령탑 ‘베테랑’에 무게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9 11:26
  • 업데이트 2024-05-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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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김경문 전 NC 감독.



한화 “이른 시일내 선임할 것”
외부서 중량감 있는 인물 물색
선동열, KS 우승 등 높은 평가
김경문, 베이징올림픽 金 성과

현재 야구계는 40대 감독 선호


갑작스러운 감독과 대표이사 교체로 혼란을 겪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의 새 사령탑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야구계에 따르면 한화는 외부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프로야구계에서는 이번 감독 선임엔 모그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최원호,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 등 프런트 추천 인사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

이에 따라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경문 전 NC 감독, 김원형 전 SSG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 류중일 현 야구대표팀 감독, 류지현 전 LG 감독 등이 자천타천 언급되고 있다. 이중 류지현, 김경문 전 감독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을 보유한 거물급 인사들이다. 앞서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은 지난 27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한화는 최 전 감독 사퇴 발표 후 “이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관심사는 소위 ‘올드보이’로 표현되는 베테랑 사령탑의 귀환 여부. 모그룹은 과거 사령탑 선임 때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 등 이름값 높은 베테랑 사령탑을 선호했다. 안팎에서 가장 뜨겁게 회자 되는 인물은 선동열, 김경문 전 감독이다. 선 전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출신. 선 전 감독은 ‘스타 출신은 지도자로 대성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삼성 사령탑 시절, 2차례(2005∼2006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18년엔 자카르타팔렘방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금메달을 조련했다. 이름값으로만 따지면, 선 전 감독은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 선 전 감독은 최근에도 1군 사령탑 자리 제안을 받았다. SSG는 2020년 말 김원형 전 감독을 선임하기 전 선 전 감독과 접촉했고, 당시 계약 기간에 이견이 생겨 선임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4차례 한국시리즈(KS) 준우승, 4년 연속 NC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김 전 감독은 한화의 연고지인 대전과 인접한 공주 출신이다.

두 후보 외에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도 세평에 오르지만, 오는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앞둔 대표팀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령탑 시절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은 이동욱, 김원형 전 감독은 원소속 구단과 계약이 남아 있다.

단장 출신의 한 야구인은 “잔여경기가 60% 이상 남았다. 올해 유력한 5강 후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보 감독을 뽑아 수업료 치를 상황이 아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야구인은 “최근 프로야구계가 40대 젊은 감독을 선임하고 있다. 한화가 베테랑 감독을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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