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과의사, 로마·베이징 원격 로봇수술 성공

  • 문화일보
  • 입력 2024-06-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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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마에 있는 장쉬 박사가 원격으로 베이징에 입원해 있는 환자의 전립선 제거 수술을 하고 있다. 다수의 로봇팔이 환자를 수술하는 사이 옆에는 의료진이 수술을 도우며 비상대기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 외과 의사가 세계 최초로 실시간 대륙 횡단 원격 로봇 전립선 제거 수술을 수행했다고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인민해방군(PLA) 종합병원 비뇨기과 장쉬 과장팀은 베이징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로마에서 원격으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원격 수술(telesurgery)’은 통상 약 8000㎞떨어진 거리에서 5세대(5G) 네트워크와 광섬유를 통한 통신망을 이용한 수술 콘솔을 이용해 진행된다. 이번 수술은 2만㎞ 이상의 원격 상황에서 이뤄졌다.

장쉬 박사팀은 환자의 실시간 이미지를 표시하는 콘솔을 사용하여 로봇 팔을 원격 조종해 수술했다. 장 과장이 이탈리아에서 원격 조종으로 암조직이 포함된 전립선을 제거하는 동안 수술을 받는 환자의 옆에는 외과 의사 등 의료팀이 비상대기했다.

이번 수술 원격 거리는 2만㎞이상으로 거리가 멀면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의 콘솔과 로봇 팔의 반응 사이에 대기 시간 또는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수술에서 중국의 5G 통신 네트워크는 지연 시간을 135ms(1ms는 1000분의 1초)로 낮췄다. 이는 기존의 원격 수술에서 나타난 200ms보다 단축됐다.

그의 수술 진행과정은 6월5일부터 7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연례 ‘복강경, 로봇 공학 및 AI 컨퍼런스’에서 생중계됐다.

중국 관영 런민르바오는 장쉬 과장팀은 이번 수술 전에 100건 이상의 동물 실험을 거쳤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탐색적 수술 및 소규모 샘플 시험도 수행했다고 한다.

장쉬 과장은 "이번 수술은 기본적으로 지연이 없이 마치 현장에서 직접 하는 것과 거의 동일했다"며 "미래에는 원격 수술이 군사 의료 분야에도 응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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