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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 전시장에서 열린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막식에서 박수덕(가운데)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와 김고현(오른쪽 두 번째) 한국무역협회 전무, 이동기(오른쪽) 코엑스 대표 및 참가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 행사는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국내 204개사와 해외 121개사가 참가해 열린 해외 전시회로 인도네시아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열렸으며 오는 8일 까지 진행된다.김동훈기자
- 김동훈 기자
- 2024-09-06 14:03
인도네시아서 롯데마트 ‘해피 추석’ 행사 한국무역협회와 롯데마트 주최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마트 간다라시티점에서 열린 ‘통 큰 한가위 해피추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비빔밥을 버무리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 김동훈 기자
- 2024-09-06 11:37
집 나가면 ‘개고생’… 우리 집이 최고![포토 에세이]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도착했어?” 엄마 전화에 “나? 지금 충전 중.” 천만 년(?) 만에 다녀온 해외여행인데 입국하자마자 몰려오는 이 피곤함은 뭐죠? 셔틀버스 기다리며 벤치에 누워 간당간당한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스르르 눈이 감기며 모히토 한 잔과 ‘노인과 바다’ 속으로 정신이 아련해지려는 찰나. “딸, 빨리 와! 김치찌개 끓여 놨어.” 수화기 너머 들리는 엄마 목소리에 퍼뜩 드는 만고불변의 진리. “우리 엄마, 우리 집이 최고다!”
- 김동훈 기자
- 2024-08-22 11:33
‘붉은 폭염’ 한가운데… 배달 노동자의 헬멧[도시풍경]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덥다, 더워”를 습관적으로 내뱉으며 에어컨 토출구에 얼굴을 바짝 붙이고 있는데 휴대전화가 울린다.“고객님,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 내려오시면 되겠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워’ 외출을 포기하고 배달 앱으로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을 주문했었는데 곧 도착한다는 배달기사의 전화다. 현관문을 여는데 훅하고 들어오는 용광로 같은 열기에 미간이 잔뜩 찌푸려진다. 이 더위에 헬멧에 안전화까지 한 배달라이더는 “주문한 것 맞으시죠?”하며 음식을 건넨다. 음식 챙겨 받느라 눈인사도 건네지 못한 채 라이더는 가쁜 오토바이 배기음을 남기며 또 다른 폭염 속으로 멀어진다. 폭염에 고스란히 노출된 근무환경의 택배·퀵·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얼음생수·이온음료를 제공하고 휴식 공간을 확대하는 등 배달 업체와 지자체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아울러 배달 앱을 이용하는 분들의 따듯한 말과 시선이 더해진다면 이동노동자들의 체감온도를 더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이 더위에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뒤늦게나마 인사말을 전해 본다. ■ 촬영노트배달오토바이 위에 벗어놓은 헬멧 실드에 비친 모습이 ‘폭염 폭풍’의 한가운데 들어온 도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 김동훈 기자
- 2024-08-16 09:22
먼저 일어선다고 빨리 내리는 것 아니에요[도시풍경]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손님 여러분, 방금 우리 비행기는 목적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춘 후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질 때까지 자리에 앉아서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승무원의 안내 방송이 나오기가 무섭게 여기저기 ‘딸깍딸깍’ 하고 안전벨트 푸는 소리가 들린다. 급기야 일어선 승객이 있는지 “손님 앉아 주세요!” 하는 다급한 승무원의 외침도. 활주로를 빠져나온 비행기가 지정된 주기장까지 가는 시간은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마침내 비행기가 멈추고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지는 순간, 어느새 비행기 통로는 일찍 나가려는 사람들로 이미 꽉 찬 상태. 비행기와 탑승교 또는 트랩이 연결되고 안전 상태 확인 후 문이 열리기까지 5∼10분은 꾸부정하게 벌 받는 듯 기다려야 한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2019년 7월, 미국 웨스트제트 전세항공편에서 승무원이 촬영한 동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영상을 보면 단 한 명의 승객도 먼저 일어서지 않고 기다렸다가 차례대로 일어나 짐을 챙겨 내리는 장면이다. 화제가 됐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 이런 방법으로도 내리는 시간은 크게 줄지 않는다고 항공전문가는 말한다. 공항 도착장을 빠져나가기까지 셔틀을 통해 이동하는 경우와 짐을 찾는 등의 순서가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내에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는 첫 단추가 되지 않을까?■ 촬영노트“버스 완전히 정차 후 내리기”처럼 비행기에서도 “차례대로 일어나 내리기” 캠페인을 제안해 본다.
- 김동훈 기자
- 2024-07-05 08:51
머리끄덩이 잡은 ‘살벌한 자매’ ?[포토 에세이]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이거 놔라!” “언니부터 놔라!”자동차 룸미러로 보이는 자매의 모습이 가관입니다.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별것도 아닌 일로 티격태격하는 건 일상다반사. 이런 팽팽한 긴장감(?)을 풀어줄 ‘당근’을 하나 제시합니다. “셋까지 셀 동안 같이 손 놓으면 집에 가서 게임 하게 해줄게. 자, 하나 둘.” 말이 끝나기도 전. “언니는 무슨 게임 할 거야?” “응∼ 나는.” 같은 목적(?)을 위해 하나가 된 형제애를 보며 오늘도 ‘슬기로운 부모생활’은 계속됩니다. 쭈욱∼.
- 김동훈 기자
- 2024-07-04 11:33
“800계단만 더 오르면 정상”… 숨찬 ‘죽음의 코스’[도시풍경] 글·사진=김동훈 기자 dhk@munhwa.com“헉~헉∼, 저기 아저씨 얼마나 더 올라가면 되나요?” 가쁜 숨을 고르며 아래로 내려가는 나에게 한 탐방객이 묻는다. “금방입니다. 다 왔어요”라는 대답 대신에 “여기가 북악산 정상(342m)까지 절반쯤 오르셨어요. 800계단 정도 더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런 답변이 탐방객에게 ‘희망’적이었을까, ‘절망’적이었을까?탐방객들 사이에 ‘죽음의 구간’으로 불릴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의 가파른 계단으로만 이뤄진 창의문-북악산 정상 코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계단을 오르며 장딴지 근육통과 가쁜 심장박동에 “죽을 것 같아”를 되뇌고 성곽 따라 펼쳐진 부암동과 병풍처럼 늘어선 북한산 능선 모습을 보며 “경치 죽이네”를 연발하게 된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면 북악산의 과거 이름인 백악산(白岳山)이라고 적힌 표지석을 만난다. 이로써 ‘고난의 행군’은 끝을 맺는다. 만약 다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는 게 고민이라면 걱정 붙들어 매도 좋다. 숙정문을 통해 삼청동과 와룡공원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나 청와대 전망대를 통해 청운동 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의 탐방로로 내려오면 된다. 이 탐방로는 1968년 1월 12일 ‘김신조 사건’ 이후 청와대 인근이 모두 통제된 후 2007년 4월 5일 노무현 대통령 당시 개방됐다. 예전에는 출입안내소에서 신분증을 맡긴 뒤 출입증을 받아서 들어갔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고 북악산 탐방로 전체가 개방되면서 아무런 절차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촬영노트창의문 안내소에서 북악산 표지석 정상까지 계단 수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세어봤다. 약 1650개.
- 김동훈 기자
- 2024-05-24 09:01
젖먹던 힘까지…‘어른이’의 줄다리기[포토 에세이]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자∼ 이제 학부모님 줄다리기가 있겠습니다. 참가할 부모님들은 앞으로 나와 주세요.” 진행자의 안내 방송에 쭈뼛거리지만 기다렸다는 듯 운동장으로 나가는 부모들. “자, 부모님들 ‘오징어게임’처럼 죽고 사는 경기가 아닙니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교장 선생님의 훈시(?) 멘트가 무색하게 줄 잡은 ‘어른이’들 팔에는 진즉 힘이 들어갔습니다. ‘삑’하는 시작 소리와 함께 엄마 아빠는 시공간을 초월, 그때 그 시절 5월의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손 털며 멋쩍게 들어오는데 큰 소리가 들립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 김동훈 기자
- 2024-05-16 11:34
본보 문호남·윤성호 기자 ‘이달의 보도사진상’수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는 제25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포트레이트 부문 최우수상에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의 ‘국내 최초 자연분만 네 쌍둥이의 첫 설’(사진)을 선정했다. 사진기자협회는 2024년 1분기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작을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253회 포트레이트 부문 우수상엔 문화일보 윤성호 기자의 인문학자 로버트 파우저의 ‘한글 사랑’이 뽑혔다.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 통신 인터넷 매체가 보도한 사진 작품 중에서 뽑는다.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 김동훈 기자
- 2024-05-09 11:53
뿌연 하늘… 먼지 마신 빨래부터 걷자[도시풍경] 글·사진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봄의 불청객 황사가 찾아 왔습니다.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며 대기 질이 매우 안 좋아졌는데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나가실 때는 마스크를 꼭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TV에서 산뜻한 봄꽃 무늬 원피스를 차려입은 기상캐스터가 뿌옇게 변한 도심을 배경으로 날씨를 알린다. 꽃구경에 산책도 할 겸 근처 공원으로 아이들과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순간 망설여진다. ‘갈까? 말까?’ 고민 끝에 “얘들아 일단 빨래부터 걷고, 목도 칼칼한데 집에서 삼겹살이나 구워 먹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 사막지역, 황토고원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강한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된다. 주성분은 칼슘이나 규소 등 토양성분이지만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타면서 나오는 미세먼지와 결합하면서 공기의 질을 더욱 악화시킨다. 질병관리청과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당부하고 있다.
- 김동훈 기자
- 2024-04-12 09:07
밭일 하며 신는 장화도 ‘패션시대’[포토 에세이] 사진·글 =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역시 농사는 장화-빨?”시골 읍내 신발가게에 파랑 빨강 알록달록 장화들이 ‘농부의 선택’을 기다리며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짜 농부는 고민합니다. 기능성이냐? 디자인이냐? 고심 끝에 하나 골랐습니다. 한 해 농사를 함께할 ‘믿음직한 놈’으로다가. 청명(淸明)인 오늘, 풍년을 기원하며 신나게 쟁기질하며 밭을 갈아엎습니다.
- 김동훈 기자
- 2024-04-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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