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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급진우파 대거초청… 트럼프 취임식 ‘마가 파티’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오는 20일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전 세계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 집결할 전망이다. 유럽의 중도파 주류 지도자들은 빼고 극우 포퓰리즘 정치인이 대거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대신 한정(韓正) 부주석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반이민, 반유럽통합 등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을 보여온 유럽 정치인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반이민·반유럽연합(EU)을 내건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반이민 극우 성향으로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던 에리크 제무르, 벨기에 우익 포퓰리즘 정당 지도자인 톰 판흐리컨, 법치주의 논란으로 EU와 충돌했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전 폴란드 총리 등이 포함됐으며 모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럽 정치개입 논란까지 일으키며 밀고 있는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도 취임식에 초대받았다. 다만 바이델 공동대표는 총선 유세 일정으로 불참하는 대신 티노 크루팔라 공동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와 포르투갈 극우 성향 셰가의 안드레 벤투라 대표도 초청장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극우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이달 초 깜짝 회동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트럼프 스타일’의 포퓰리즘 지도자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초청받았다. 유럽의 ‘배드보이(Bad boy)’라는 별명을 가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초청을 받았으나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초청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참석이 어렵게 됐다. 반면 프랑스의 대표 극우 인사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하원 원내대표와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는 초청받지 못했다. 폴리티코는 “르펜과 바르델라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요란하게 옹호한 기록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중도파 정상들은 초청받지 못했다. 유럽의 대표적 중도우파 정치인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취임식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한편, 17일 신화(新華)통신은 취임식에 초대받은 시 주석을 대신해 한 부주석이 특사로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주미 중국대사가 참석하던 것에 비해 격을 대폭 올린 것으로, 의전 서열 2위이자 당 서열 8위인 한 부주석의 취임식 참석은 중국의 대미 관계 관리 의지를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 황혜진 기자 외 1명
- 2025-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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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5% 성장… 4분기 5.4% 기록”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이 목표로 제시했던 ‘5% 안팎’ 성장에 맞는 것이자, 4% 후반대를 예상했던 해외 기관들의 전망을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실제 체감되는 경기 상황과 다른 수치여서 신뢰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또 2023년 성장률(5.2%)보다 낮아져 성장세 둔화가 확인된 데다 대중 강공 드라이브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34조9084억 위안(약 2경6797조 원)으로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은 5.3%, 2분기 4.7%, 3분기 4.6%였으나 4분기 성장률이 5.4%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성장률은 5.0%가 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 등이 전날 예측한 4.9%를 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이날 당초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들이 경기 부진을 나타내고 있어 중국의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AFP통신은 “수십 년 만의 가장 느린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날 발표한 성장률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부가 내놓는 수치와 달리 많은 중국 국민이 경제가 침체됐다고 느낀다”며 “공식 발표에 대한 중국 국민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성장률 공식 수치는 5%에 가깝지만 실제 수치는 2% 정도일 것”이라고 한 유명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격노에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관심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로 쏠린다. 중국은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함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성장률은 ‘5% 안팎’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나 실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로이터통신은 4.5%, AFP는 4.4%, 세계은행(WB)은 4.5%로 전망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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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안전 불안 커지자 불만 억제 강화하는 中…‘상호 감시’도 부활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지난해 발생한 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 등 중국에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며 공공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중국 공안당국이 사회불만 억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상호 감시’도 부활했다.뉴욕타임스(NYT)는 16일 중국 공안부가 ‘동계행동’이라는 이름의 사회 안전 보장 조치를 실시하며 슈퍼마켓, 관광 명소 등 기타 혼잡한 장소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무기 규제도 강화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 후난성 초등학교 등굣길 차량 돌진 사건 이후 무장 경찰이 학교 인근에 배치됐으며 일부 학교에는 차량 돌진을 막기 위한 볼라드가 설치됐다.당시 사건의 가해자들은 모두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이는 모방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이례적으로 빠른 재판이었다고 NYT는 전했다.검열도 강화돼, 당시 사건 피해자 가족은 기자들과 대화할 수 없도록 차단됐다. 중앙정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공지에서 공무원들에게 연말연시 기간 사회 안정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모든 종류의 갈등과 숨겨진 위험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닝샤 회족자치구 인촨에서는 경찰관들이 학생들 간 괴롭힘이나 분쟁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직접 조사했으며 장쑤성 옌청에서는 경찰이 노래방, 임대 주택, 호텔 등을 단속했다. 춘제(음력 설) 안전 지침에서도 중앙 정부는 스포츠 경기장 등 주목해야 할 장소를 선정하는 등 사회 안정에 대한 지침을 예년에 비해 더욱 자세히 설명했다. 상호 감시도 부활했다. 최근 허난성 중부에서 열린 마을 주민 및 지역 당 관계자 회의에서 경찰은 "최근 마을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쟁에 대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쩌둥 시대의 대중 감시 시스템 펑차오를 연상케 하는 조치다.- 박세희 기자
- 2025-0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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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성장률 내일 발표… 5% 약간 밑돌듯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이 오는 17일 2024년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수치는 5%를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 진작에 중점을 둔 새해 경제 계획을 발표했다.16일 중국 현지 언론 등을 종합하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4년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4.8%로, 이날 발표될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 역시 5%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4.8~4.9%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AFP통신은 4.9%로 전망했다. 지난해 초 ‘5% 안팎’이라는 성장 목표를 제시했던 중국 정부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北京)대 국민경제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GDP 성장률이 4.8%로 전망된다”면서 “4.8%는 ‘5% 안팎’이라는 중국 정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대체로 달성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해리 머피 크루즈 이코노미스트는 “(목표 달성) 성공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근접할 것”이라면서 “그 성과에 속으면 안 된다. (중국) 경제 엔진은 순조롭게 돌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16일 기사에서 “중국이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으며, 1960년대 마오쩌둥(毛澤東) 시대 이래 경제 전반에 걸친 가장 긴 디플레이션 궤도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성장률 둔화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내수 진작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시장운영 및 소비촉진국 리강(李剛) 국장은 15일 열린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 성과’ 기자회견에서 △소비재 교체 범위 확대 △서비스 소비 촉진 △소비 분위기 조성 △새로운 형태의 소비 육성 △소비 환경 최적화 등 소비력 증대를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낡은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으로 관련 매출이 1조3000억 위안(약 257조 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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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계,‘디리스킹 → 완전한 디커플링’격화 가능성[다시 ‘트럼프 시대’]](//image.munhwa.com/gen_thumb/202501/2025011601031409082001_300.jpg?v=20250118034359)
美·中 관계,‘디리스킹 → 완전한 디커플링’격화 가능성[다시 ‘트럼프 시대’]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 수준으로 관리돼왔던 미·중 관계는 ‘트럼프 2기’에서는 완전한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격화할 전망이다. 경제 위기에 빠진 중국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후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두 달 앞둔 지난해 11월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1월 20일 취임 당일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직접 예고했다. 미국 시장에 전례 없는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준 최혜국 무역국 지위도 철회하겠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이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CIIS)의 션야메이(沈雅梅) 연구원은 “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에 더 중점을 두고 경제면에서 일방적인 민족주의적 태도를 보일 것이며, 이는 중·미 관계를 새로운 ‘고위험 시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이 트럼프발 무역 강공에 자원 무기화, 공급망 차단 등으로 대응한다면 디커플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디커플링을 막기 위해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공식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해 이를 막으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위옌(張宇燕)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위원 겸 중국세계경제학회 회장도 최근 한 토론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6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중국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40%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라며 “협상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이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에 대비해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는 자신감 어린 분석도 중국 내부에서 나온다. 중국 런민(人民)대 충양금융연구원의 왕원(王文) 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어진 중국 억제 기조는 중국이 내부 단결을 강화하도록 만들었다”며 “중국은 트럼프의 복귀를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제사회의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도록 하는 효과적인 무기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전직 외교관이자 푸단(復旦)대 런샤오(任曉) 교수는 “중국은 4년간의 경험으로 트럼프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자신 있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트럼프 2기에 대비해 최근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통칭)와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유럽, 한국,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는 등 국제적 협력 관계를 다방면으로 확대 구축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박세희 기자
- 2025-01-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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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 체포” 외신들,긴급 타전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내란 우두머리·직권 남용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자 외신들은 이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신속하게 보도했다. AP통신은 15일 오전 “수백 명의 수사관과 경찰관이 윤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 지 약 5시간 만에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사이렌이 장착된 검은색 SUV가 경찰 호위대와 함께 대통령 관저를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이후 윤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공수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며 “이로써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사례가 됐다”고 짚었다. CNN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달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치적 통제권을 행사하려다 실패하고 탄핵된 윤 대통령은 재임 중 구금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라고 전하며 “이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할 48시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전했다. NHK는 “한국 공수처가 내란수괴 등 혐의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며 “현직 대통령 체포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관련 속보를 모은 ‘라이브 채널’을 띄우고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계엄 사태부터 한국 상황에 큰 관심을 보여온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윤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고 신화(新華)통신은 “한국의 정치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 실시간 검색어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1, 2위를 차지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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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 방어 소극적… 그린란드·파나마 발언들, 중국의 무력점령 명분 줄수도[다시 ‘트럼프 시대’]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대만의 긴장도는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대만 통일 의지는 여전히 강한 반면,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방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내놓는 발언들은 중국의 대만 무력 점령에 명분을 줄 수 있어 대만 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방영된 2025년 신년사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는 일가친척으로 누구도 우리의 혈맥과 친척의 정을 끊을 수 없다”며 “누구도 조국통일의 역사 대세를 막을 수 없다”고 대만 통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5월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이 취임한 뒤 대만 해협 인근에 함정과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빈도를 늘리고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는 등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다. 반면 ‘불개입’ 방침을 선언한 트럼프 당선인은 대만 방어에 회의적이다. 그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해서라며 중국 측에 대만을 침략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엇을 위한 협상용인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기에 더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대만이) 가져갔다”면서 “(미국은) 보험회사와 다를 바 없다.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대만 위협을 미끼로 대만으로부터 방위비를 더 얻어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란드 문제에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대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 권위주의의 무력 사용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시진핑이 ‘그린란드가 미국에 근접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대만은 중국과 가깝다. 트럼프는 그린란드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았는데 우리도 대만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이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중국과 교류를 늘리는 점 역시 대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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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난민 아닌 용감한 탐험가”…샤오훙수 몰려든 미국인에 中네티즌 ‘환영’ 베이징=박세희 특파원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틱톡의 대안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들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샤오훙수의 국제 버전인 레드노트(RedNote)가 미국 시간 기준으로 전날 저녁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에 의하면 바이트댄스는 오는 19일까지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금지된다. 사실상 퇴출되는 것이다.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조만간 금지될 수 있다는 우려에 틱톡을 이용해온 미국인들은 대거 샤오훙수로 향했고, 자신을 ‘틱톡 난민’이라 일컬으며 앞다퉈 영상을 올리고 있다.미국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미국인 에이미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이 틱톡을 이용해 미국인들을 미국에 등 돌리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것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항의의 표시로 우리는 레드노트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한 샤오훙수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틱톡에서 온 친구들, 여러분은 난민이 아니라 용감한 탐험가들입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샤오훙수에는 또 중국어 기반인 샤오훙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영어로 설명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샤오훙수의 미국 내 다운로드 1위를 적극 보도하고 있다.다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훙수가 미국 내에만 1억 7000만 명의 사용자를 둔 틱톡을 당장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희 기자
- 2025-01-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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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투자대기 257조원… 미국으로 끌어올 규정 마련해야”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에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에 투자하려 대기 중인 1750억 달러(약 257조 원)의 자금을 미국으로 끌어들일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오픈AI는 13일 ‘오픈AI의 경제 청사진(Economic Blueprint)’이라는 제목의 15페이지 분량 제안서를 통해 “AI 분야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칩, 데이터, 에너지, 인재가 핵심”이라며 “이는 미국이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쟁이다. 미국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주에서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기다리는 자금이 약 17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미국이 이 자금을 유치하지 못하면 그 자금은 중국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흘러들어 가 중국공산당의 세계적 영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첨단 AI 모델을 제공해 중국이 아닌 미국 기술에 기반한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미국 각 주의 고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허브를 구축하고, 미 전역에서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을 간소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인 오는 30일 워싱턴DC에서 행사를 개최해 이 제안을 다시 한번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안은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날 발표한 AI 반도체에 대한 신규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중국과 제3자 간 정상적인 무역 행위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함부로 간섭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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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수출 7.1% 늘어 ‘사상 최대’ 기록 베이징=박세희 특파원중국의 지난해 전체 수출이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밀어내기’식으로 수출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관총서는 13일 중국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25조 5000억 위안(약 5101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특히 수출 규모가 25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관총서는 이날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 1위 국가로서의 중국 위상이 더욱 안정됐다"면서 "수출 규모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수입액은 2.3% 증가한 18조 39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지난해 무역 흑자는 7조 600억 위안이다.중국의 수출 증대 원인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로 물량을 서둘러 내보냈고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 후 무역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수출 물량을 더욱 늘린 점 등이 꼽힌다.다만 이러한 무역 호황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관세 폭탄 등 무역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지막 고점’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박세희 기자
- 2025-01-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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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SI300지수, 올들어 5.07% 하락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퇴임 전 잇단 대중 압박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에 중국 증시가 연초 첫 7거래일 동안 5% 이상 하락했다. 2016년 이후 최악의 연초 실적이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선전(深)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0일 47.40포인트(1.25%) 하락한 3732.48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총 5.07% 하락한 수치로, 11% 하락했던 2016년 이래 최악의 기록이다. 올해 첫 7거래일 동안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 역시 각각 5.36%, 5.81%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하락은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 전 마지막 대중 압박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위협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미 국방부는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과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騰訊) 등을 중국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군사 기업으로 규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에 대한 또 다른 대중 규제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 이미 부진한 중국의 경제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삭소 캐피털 마켓의 수석 투자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중국에 대한 외부 압력은 소비자 신뢰 약화, 부동산 부문 타격, 부채 문제 등 중국의 국내 경제 어려움으로 인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도전 과제는 불확실한 환경을 조성해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국 펀드 매니저와 전략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식 설문조사 결과, 조사에 참여한 15명 중 10명은 1분기에 중국 주식보다는 중국 국채나 달러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 참여자들은 중국의 기업 환경이 올해 2분기까지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한 경기 부양 정책이 올해 중국 증시의 가장 큰 위험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3월 열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당국이 어떤 경제 목표와 세부 정책을 발표할지가 향후 중국 증시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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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 앞둔 中 비야디, 일본선 토요타 추월 베이징=박세희 특파원이번 달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해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으로 토요타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비야디는 일본 내에서 222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판매 순위 4위를 차지했다. 2023년 대비 54% 증가한 규모다. 소형 전기차 ‘돌핀’ 중 일부 수량을 299만 엔(약 2700만 원)이라는 저가에 내놓는 등 신차 할인과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성과로 분석됐다. 비야디는 올해 말까지 일본 내 매장을 100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2038대를 기록했다. 토요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bZ4X’도 1012대 판매에 그쳤다. 토요타 전기차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싼 가격이 거론된다. 2024년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 1위는 닛산(3만749대)이다. 다만 2024년 닛산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규모다. 2010년 양산형 전기차 ‘리프’ 출시 후 전면 개편이 2017년 한 번뿐이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3% 증가한 5600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고, 미쓰비시가 2504대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607대를 판매해 6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일본에서도 중국차의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평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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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에도 중국 안가… “관광객수 코로나 전의 63% 수준” 베이징=박세희 특파원중국이 경제 위기 속 관광 수입 증대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무비자 조치를 확대 시행했음에도 실제로 중국을 찾은 관광객 수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중국 정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동안 중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300만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동기 대비 63%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관광객이 줄면서 관광 수입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세계여행관광위원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중국 내에서 지출한 규모는 1320억 달러(약 192조 원)였으나 지난해엔 980억 달러에 그쳤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항공 분석가 팀 바쿠스는 “팬데믹에 이어 중국 정부의 여러 정책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관광지 및 비즈니스 목적지로서 중국의 매력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무비자 조치가 조금의 도움은 되지만 사람들이 중국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긴장 속 서방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것도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수가 줄어든 원인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으로의 비즈니스 목적 여행 건수는 2019년 수준의 52%였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적 효과를 늘리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개의치 않고 비자 면제 조치 시행 국가를 늘려왔다. 현재 중국은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뉴질랜드 38개국 국민에 무비자 정책을 시행 중이며 54개국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무비자 적용을 열흘로 늘리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 박세희 기자
- 2025-01-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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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천국’ 중국, 택배 물량 1700억 건…11년 연속 세계 1위 베이징=박세희 특파원지난해 중국의 택배 누적 물량이 1700억 건을 돌파했다. 9일 CCTV는 중국 국가우정국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내 택배 누적 건수가 1745억 건이라고 보도했다. 택배 사업 수익은 1조 4000억 위안(약 277조 8000억 원)이다. 지난해 택배 누적 건수는 2023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이로써 중국의 택배 누적 물량은 11년 연속 세계 1위다. 택배 사업 수익은 13% 늘었다. 특히 서부 지역의 택배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장돼 간쑤, 네이멍구, 광시 등에서의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인 중국에선 알리바바, 징둥, 핀둬둬 등 대기업들의 주도 속 갈수록 택배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택배의 급속한 성장은 농촌 지역 운송 인프라의 발전과도 보조를 맞춘다. 현재 중국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택배 처리 센터가 1300개 있으며 일일 최대 택배 처리량은 7억2900만 개에 달한다. 전자동 분류 장비와 드론, 무인 차량 및 기타 스마트 장비가 택배 운송 능력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CCTV는 짚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택배 업계에서 300만 대 이상의 드론이 300만 개의 택배를 배송했다.- 박세희 기자
- 2025-01-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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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강진’ 인명피해 늘듯… 중 당국 1만명 동원 구조작업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7일 중국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6명으로 늘었다. 가옥 3609채가 무너져 내린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인명 피해 최소화 지시 속 1만 명의 인력이 구조 작업에 동원됐다. 8일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분 시짱 티베트자치구 르카쩌(日喀)시 딩르(定日)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오후 7시 기준 126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3600여 채의 가옥이 무너지면서 이재민도 3만 명 이상이 발생했다. 지진 관측기관인 중국지진대망은 지진 규모를 6.8로 발표했으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7.1,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7.0으로 발표했다. 네팔과 인도에서도 감지된 이번 지진으로 네팔 산간지방의 가옥 10여 채가 파손됐으며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네팔 현지 매체 나야파트리카가 전했다. 강진 발생 이후 이날 오전까지 515회의 여진이 발생해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분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규모 4.0이 넘는 여진이 3회, 3.0~3.9는 24회 발생했다. 3.0에 못 미치는 여진은 488회에 달했다. 현재 삼림소방대와 무장경찰, 공안, 군부대 등 인력 1만2000여 명이 동원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4개 대피소를 설치해 이재민 3만400여 명을 대피소로 이송했으며 시민 407명을 구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영하 14도에 이르는 혹한에 당국은 솜이불과 방한복, 난방기, 난로, 접이식 침대 등 비상용품 17만 점도 긴급 수송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인명 수색 및 구조, 부상자 치료, 2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총력 구조 및 인명 피해 최소화를 지시했다. 중국 SNS 웨이보(微博) 등에는 지진 당시 피해 상황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내린 가옥들의 모습과 마트 매대에 진열된 상품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애도를 표했다. 특히 티베트 전통 형식의 가옥들이 강한 진동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남서부와 네팔, 인도 북부 지역에서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그간 지진이 종종 발생했다. 2008년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약 7만 명이 숨졌고 2015년에는 카트만두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해 약 9000명이 사망했다. 한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지진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며, 부상 입은 사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르카쩌시는 티베트 불교의 주요 거점인 타쉬룬포 사원이 있는 곳이다. 타쉬룬포 사원의 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박세희 기자
- 2025-01-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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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자치구서 규모 6.8 강진…53명 사망 베이징=박세희 특파원7일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5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다쳤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하며 장궈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를 현지에 파견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원 깊이는 10㎞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7.1,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규모 7.0이 관측됐다고 했다. 규모 6.8의 강진 이후 규모 3.0~3.9의 지진이 13회,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3회 발생하는 등 여진도 이어졌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7일 오후 현재까지 53명, 부상자는 62명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진앙지 20km 이내에 3개 향과 27개의 마을이 있으며 총 인구 수는 약 6900명이다. 시 주석은 인명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지진 모니터링 및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긴급 구호 물자를 적시에 할당해 손상된 기반 시설을 신속하게 수리해야 한다.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 부총리는 구조 업무 지도 등을 위해 현장으로 파견됐다.- 박세희 기자
- 2025-01-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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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텐센트·CATL ‘중국 군사기업’ 분류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대표 SNS인 ‘위챗’(微信) 운영사인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騰訊)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 등을 중국군 지원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군과 관련이 없다며 반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6일 미 국방부는 이날 업데이트한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텐센트와 CATL을 비롯해 메모리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텔(Quectel), 국유해운사 중국원양해운(COSCO) 등을 추가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회사 메그비와 차이나텔레콤(CTC) 등 6개 기업은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이 명단에 오른 기업은 총 134개다.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오른다고 해서 바로 제재나 수출 통제 등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미국 기업들이 명단에 있는 중국 기업들과 거래를 꺼리기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텐센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군사 회사나 공급업체가 아니다”라며 “다른 제재나 수출 통제와 달리 이번 명단에 오른 것은 우리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오해를 풀기 위해 미 국방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CATL도 “어떠한 군 관련 활동에도 연관돼 있지 않다”면서 “우리 회사를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명백한 착오”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 이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7.62% 하락해 49.1달러(약 7만 원)를 기록했다.중국 군사 기업 명단은 군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하기 위해 2020년 말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작성되기 시작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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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자치구서 규모 6.8 지진 발생 베이징=박세희 특파원7일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북위 28.50도·동경 87.45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다.앞서 약 1시간 전인 8시 11분에도 같은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날 9시 5분쯤 네팔 산악지대 로부체에서 북동쪽으로 93㎞ 떨어진 중국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로부체의 인구는 약 8700명이다.시짱자치구는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지역으로, 대부분 산악지대다. 지진에 따른 피해 상황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박세희 기자
- 2025-01-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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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해부터 반부패 칼날… 작년 58명 실각 ‘사정 고삐’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공산당이 6일부터 사흘간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전원회의를 개최하며 새해 벽두부터 반부패 사정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다. 지난해 부패 문제로 실각한 고위 간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후 최다인 58명을 기록한 상황에서 올해도 반부패 사정의 속도가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5일 신화(新華)통신은 제20기 기율위 4차 전원회의가 6∼8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다고 전하며 “우리는 용감하게 자기 혁명을 해야만 역사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우리 당은 스스로 건설을 잘해서 진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대(强大)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선언한 시 주석의 발언을 소개했다. 지난해 기율위가 조사하고 처리한 부정·부패 건수는 모두 56만6000건이며 처벌한 이는 43만3000명이다. 이 중 차관급 이상 고위 간부 수는 58명에 달한다. 통신은 “고위직 간부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것은 시 주석이 10여 년 전 ‘어떤 사람이든, 직책이 높든, 당의 기율과 국법을 위반하면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했던 그 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부패 투쟁이 13년째를 맞았지만 당은 ‘여전히 엄중하고 복잡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외심이 부족한 사람도 있고 온갖 궁리를 다하는 사람도 있고 겉으론 공손하지만 마음은 떠난 사람도 있다”며 “예리한 칼은 항상 높이 걸려 있을 것이며 돌격 나팔은 영원할 것”이라고 반부패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 박세희 기자
- 2025-01-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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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세계 75% 장악’ 중국 드론기술 규제검토 착수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드론 관련 부품·기술에 대한 규제 검토에 착수했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드론을 이용해 미국에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 관보를 통해 드론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기술 및 서비스’(ICTS) 거래에서 비롯되는 국가 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규제를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오는 3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안보국은 “적대국,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드론에 필수적인 ICTS의 디자인, 개발, 제조, 공급에 관여해 미국의 ICTS 공급망과 핵심 기반 시설, 미국민의 보안과 안전을 포함한 국가 안보에 과도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할 것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악용할 위험이 크다”면서 드론의 데이터 유출과 원격 조종을 주요 위험 분야로 지목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생산한 중국산 드론이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75% 이상으로 확인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을 더욱 옥죄어오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 협력을 통한 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이날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신년 연하장을 보내온 미국 워싱턴주 중학교 교사와 학생 대표들에게 보낸 답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미는 평화와 정의를 위해 함께 싸웠고 양국 인민의 우정은 오랜 세월 끝에 새로워졌다”고 밝혔다
- 박세희 기자
- 2025-01-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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