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 앞둔 LG·SK·현대차 주가 상승세

  • 문화일보
  • 입력 2021-04-19 11:56
프린트
LG주가 지난달 보다 20% 올라
SKT 52주 신고가 기록…강세
현대차 지난 한주동안 2.4%↑


LG, SK, 현대차 등 주요 그룹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관련 주가가 상승세다. 주주 가치가 올라가고, 주력 산업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LG와 LG우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3.18%, 6.16% 상승해 거래됐다. LG는 오는 29일 거래 정지를 앞두고 지난 16일 기준 한 달 새 20% 상승했다. LG는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를 분리해 다음달 27일 신설 지주사 LX홀딩스를 상장할 예정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속지주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유지하며 계열분리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며 “하반기 LX와의 계열분리 이후 신사업 발굴을 통한 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이 신부문 사업(존속) 회사와 비통신 부문 지주(신설) 회사로 인적분할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SK텔레콤과 SK는 16일 기준 한 달 새 각각 17.73%, 15.32% 올랐다. SK텔레콤은 지난 13일(장중 29만5000원)에 이어 16일 52주 신고가(장중 30만9000원)를 기록하며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분할이 이뤄지면 성장성이 낮은 통신 사업 부문에 가려져 저평가됐던 다양한 투자회사들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업계는 SK텔레콤의 지배구조가 개편되면 SK텔레콤의 통신사업 가치를 13조7000억 원, 신설 회사인 SK텔레콤홀딩스 가치를 13조6000억 원으로 각각 평가했을 때 SK 시가총액은 7조 원가량 불어난 27조3000억 원으로 전망한다.

현대차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작업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한 주 2.43% 상승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면 정 회장이 1조 원가량의 현금을 마련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정 회장 보유 지분이 23.29%인 현대글로비스와 0.32%인 현대모비스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두 기업 주가는 한 주간 각각 3.36%, 1.15% 올랐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김보름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