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통밀·무항생제 유정란 등 싱싱한 원재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수 있는 컵케이크 일품

  • 문화일보
  • 입력 2022-11-08 09:03
  • 업데이트 2022-11-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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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아 컵케이크’의 모시 초콜릿·통밀 바닐라·런던 차이.(위에서부터 시계방향)



■ 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 ‘이아 컵케이크’

디저트를 전공으로 하다 보니 일상에서 직접 즐기기 위해 소비하는 것 외에 주변인들을 위한 선물로 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요청받기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건조한 글을 써 내려가기도 합니다.

가장 즐거운 디저트 쇼핑은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기호나 맛은 단순할 수 있겠지만 어른에 비해 재료의 퀄리티를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보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디저트를 고를 때에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점은 ‘기호성’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 매력적인 색감이나 비주얼, 캐릭터를 말합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캐릭터 케이크가 시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이유도 이 기호성에서 비롯되는 일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눈으로 보이지는 않더라도 색소나 쇼트닝 대신 천연 재료와 질 좋은 버터를 사용하는지를 체크합니다. 면역 체계가 민감한 어린이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밀가루가 주재료이기에 유기농 우리밀 통밀로 만든 제품군 중 아주 맛이 좋은 컵케이크가 있다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논현동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이아 컵케이크’입니다. 유기농 통밀 베이스에 무항생제 유정란, 비정제 유기농 원당, 무농약 우리밀 통밀, 유당분해 저지방 우유(락토프리 우유)를 고집하여 만드는 꾸준함이 인기를 끄는 비결인 곳입니다. ‘이아’는 우리말로 명주나 모시, 삼베와 같은 옷감을 짜던 베틀의 덩어리 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역세권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 한 귀퉁이의 매장을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아 컵케이크의 보이지 않는 따뜻한 실과 같은 인연을 떠올리며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2020년 2월까지 3년 반을 부산대 앞에서 운영하다가 서울 강남구청역 부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운영을 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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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티라미수, 홍국쌀 벨벳, 모시잎, 모시 초콜릿, 땅콩땅콩 등 원재료에 집중한 촉촉하고 맛이 좋은 컵케이크들을 만듭니다. 그중 3가지 제품을 맛보았습니다. 비주얼은 마치 녹차 가루를 더해 구워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진한 녹색 컬러에 초콜릿이 올려진 ‘모시 초콜릿’과 차이티 향을 은은하게 담아낸 런던 차이, 그리고 기본이 되는 통밀 바닐라를 선택했습니다. 녹차 대신 모시잎으로 시트를 굽고 중간에 다크 생초콜릿 가나슈를 넣어 베어 물 때마다 촉촉하게 흐르는 초콜릿의 쌉싸름함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어른의 맛이라 할 수 있는 런던 차이는 차이티의 풍미를 담은 시트가 매력적인 맛이고요. 바닐라 빈이 듬뿍 들어간 시트와 바닐라 크림치즈가 어우러진 통밀 바닐라는 누구에게나 행복한 미소를 띠게 할 수 있는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었습니다. 꾸밈이 과해 그 본질적인 맛과 향을 가릴 수 있는 제품들보다 이렇게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자신 있게 권하고 선물할 수 있는 정성과 고집 있는 브랜드를 선택해보면 어떨까요?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25길 31 1층 이아 컵케이크. 연중무휴, 12:00∼19:10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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