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雪) 위 즐거운 눈(目)[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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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23 08:58
업데이트 2022-12-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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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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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눈이 오시네(연도 미상)

눈이 오시면
내 마음은 밋치나니
내 마음은 달뜨나니
오 눈 오시는 오날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그이는 가시고
눈은 작고 오시네

-후략-

-이상화(1901∼1943)

‘그리운 그이가 가신 뒤 작고 내린 눈’이 소복하게 쌓인 아침.
골목길에 세워진 트럭 앞 유리에 쌓인 눈(雪) 위로 눈(目, 眼)이 그려져 있다.
사철 바뀌는 기후 중 비나 바람보다는 눈이 좀 더 포근하다.

■ 촬영노트

트럭 위 쌓인 눈의 모습이 밤새 대문 앞에서 연인을 기다리던 모습일지, 아니면 아침 골목을 지나는 아이를 위한 장난기 어린 눈인사일지는 어젯밤을 지낸 당신의 몫이리라.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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