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 ‘덕질’하는 오팔세대[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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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12-30 08:43
업데이트 2022-12-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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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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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젊은 세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덕질’이 전 세대로 퍼지고 있다. ‘엄마는 강하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는 요즘이다. ‘중통령(중년 대통령)’이라 불리는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마지막 콘서트가 열리는 날.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오팔(OPAL)세대가 한데 모여 서로 ‘스밍’하는 법을 돕고 있다. 스밍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 순위를 높이는 방법으로 활용되는 스트리밍의 준말로 음원 및 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것을 뜻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그들의 모습은 1020세대의 팬덤 문화와 다를 바 없다. 사진 속 그들이 작성한 플래카드의 글 또한 재밌다. 임영웅을 “전하”라고 하는 한편, 스밍이 곧 전하의 엄명이라는 것. 이런 덕질에 힘입어 비주류로 밀려났던 트로트가 오팔세대의 향수를 자극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야흐로 트로트 르네상스다.

■ 촬영노트

연말이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으로 열렬한 활동을 하는 어머니가 콘서트장에 다다르자 소녀가 됐다. 대형 사진 앞에서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는 그가 그들만의 독특한 인사 포즈로 카메라를 보고 소리친다.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윤성호 기자 cyberco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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