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연고 재학생 1874명이 그만뒀다…“의대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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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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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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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연합뉴스



자연계열이 75.8% 차지…3년 새 자퇴생 59% 급증

지난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중도 자퇴한 대학생이 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의 이탈이 많았는데, 이들 대부분은 의·약학계열 학과 진학을 위해 그만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3개 대학을 중도에 그만둔 학생은 1874명으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은 자퇴했거나 미등록, 학사경고 등의 이유로 제적당한 경우를 뜻한다. 이들 1874명 중 75.8%인 1421명이 자연계 학과 학생이었다. 인문계(453명)보다 3.1배 많은 수치다. 학교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대 중도탈락자의 80.6%(275명), 고려대 중도탈락자의 76.4%(653명), 연세대 중도탈락자의 72.7%(493명)가 자연계열 재학생이었다. 학과별로는 연세대 공학계열(144명), 고려대 생명공학부(81명), 고려대 보건환경융합학부(61명) 등에서 많은 중도탈락이 발생했다.

3개 대학 자연계열 중도탈락자는 2020년 893명, 2021년 1096명, 2022년 1421명으로 3년 새 528명(59.1%)이나 늘었다. 서울대 자연계열만 보더라도 2020년 174명에서 지난해 275명으로 3년 새 101명(58.0%) 증가했다. 3개 대학을 포함한 서울 주요 11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혀도 지난해 총 중도탈락자 5518명 중 과반인 2901명(52.6%)이 자연계열 학생이었다.

반면, 인문계 중도탈락자는 2020년 444명, 2021년 446명, 2022년 453명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고려대 경영학과(40명), 연세대 상경계열(21명) 등에서 많은 중도탈락자가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도이탈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 진학을 위해 빠져나간 인원으로 추정된다"며 "의학계열 집중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향후 의대 모집인원이 확대될 경우 대학을 다니면서 중도에 의·약학계열로 진학하고자 하는 이동은 현재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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