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전시장’ 북한 열병식, 올해는 어떤 무기 공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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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1-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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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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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올해 새해 달력 중 하나에 열병식 장면이 소개돼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8일 열병식… 신형무기 ‘쇼케이스’
ICBM·SLBM 공개하며 위력 과시하기도



북한이 다음 달 8일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돼, 신형 전략 무기 공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열병식을 대내적 체제 결속 목적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신무기를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하는 쇼케이스 현장으로 활용해 왔다. 2월 8일 북한군(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릴 ‘건군절’ 열병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올해 건군절 열병식은 75주년으로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하는 만큼, 예년보다 성대하게 열릴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건군절 70주년이었던 2018년 2월 8일 열병식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에 치러졌다. 당시 북한은 화성-14형, 화성-15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전략무기를 선보이며 위력을 과시했다.

다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이전까지 공개한 적이 없는 새로운 전략무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같은 해 9월 9일에 열린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도 ICBM이나 SLBM 대신 기존 무기들이 상당수 등장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에 비해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 등장한 화성-17형은 서방 전문가들로부터 ‘괴물 미사일(monster missile)’로 평가받으며 관심을 끌었다. 북한이 그간 개발해온 ICBM 가운데 가장 컸고, 최대 사거리는 1만5000㎞에 이르렀다. 야간에 열병식을 연 점도 주목받았다.

불과 3개월 만인 2021년 1월 14일에는 노동당 제8차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이 열렸다. 같은 해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맞아 정규군 대신 민간 군사조직 중심의 비정규군 열병식이 열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인 4월 25일을 맞아 치러진 열병식에서 신형 SLBM 등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하지만 이 열병식은 북한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도 1월 말까지 평양에 봉쇄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는 평양의 김일성 광장 일대에서는 6개의 천막이 설치되고 수백 명의 인원이 예행연습을 하는 광경이 포착됐다. 또 평양 남쪽 미림비행장에서는 길이 27m, 폭 6m 크기로 위장막에 가려진 물체가 식별돼, 대형 ICBM이나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전략무기가 전격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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