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키재기’ 국힘 58% vs 민주당 57%...비호감 늪에 빠진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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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2-05 07:41
업데이트 2023-02-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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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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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정당별 호감도 조사
국힘 호감 33%, 비호감 58%...민주 호감 32%, 비호감 57%
양당 모두 비호감이 25%p나 높아
민주당은 2021년 초 이후 비호감 정당으로 전락
국민의힘은 호감이 비호감보다 높았던 적 없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원내 정당의 비호감도가 여전히 50% 후반을 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정당별 호감 여부는 자당(自黨)의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他黨)과 교차 호감층, 대척점에 있는 정당의 비호감층 등 지지층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현재로서는 어느 당도 외연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1∼이달 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별 호감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호감이 간다’ 33%, ‘호감이 가지 않는다’ 58%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호감 32%, 비호감 57%였고, 정의당은 호감 20%, 비호감 63%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호감은 5%포인트 상승했고, 비호감은 6%포인트 내려갔다. 민주당은 호감은 11월과 같고, 비호감은 2%포인트 줄었다. 3개월 동안 다소 나아지기는 했으나 양당 모두 비호감이 호감보다 25%포인트나 높다.

민주당은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치면서 비호감 정당으로 전락했다. 한국갤럽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8월에는 호감이 57%로 비호감이 34%였으나 2021년 4월에는 호감 30%, 비호감 60%로 뒤집혔다. 이후 2년 가까이 호감은 3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비호감은 50% 후반에 머물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이던 2018년 8월 첫 조사부터 한 번도 호감이 비호감보다 높았던 적이 없다. 2018년 10%대에 그쳤던 호감은 2021년 보선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대선 후인 4월 조사에서 호감 41%, 비호감 52%로 개선됐다. 하지만 이후 다시 호감이 하락해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도 호감(45%)이 비호감(46%)을 앞서지 못했다. 30대와 50대는 호감이 30%대였고, 18∼29세와 60세 이상은 호감이 20%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호감(49%)이 비호감(45%)보다 많았다.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 호감(54%)이 비호감(32%)보다 높고, 60대에서 호감과 비호감이 동일(48%)하게 나오는 등 지지층의 평가는 민주당보다 다소 낫다. 그러나 18∼29세, 30대, 40대에서 모두 호감이 20%대에 그쳤고, 30·40대에서는 비호감이 70%를 넘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만 호감(48%)이 비호감(43%)보다 조금 높았고, 다른 지역은 비호감이 월등히 높다.

여야가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을 보면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호감 27%, 비호감 65%, 무당층에서 호감 13%, 비호감 64%다. 민주당은 중도층 호감 32%, 비호감 55%, 무당층 호감 17%, 비호감 5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현재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만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더 가깝지만, 3개 정당 각각에 대한 호감도는 10%대 중반에 그쳐, 여야 어느 쪽과도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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