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장 여론 조명 ‘최종현학술원’ · 김성한 안보실장이 이끌던 ‘일민국제관계연구원’[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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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06 09:00
업데이트 2023-03-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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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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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 리더십 - 새로 부상하는 싱크탱크

최근 새롭게 부각하는 외교·안보 분야의 민간 싱크탱크로는 최종현학술원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등이 있다.

최종현학술원의 존재감은 리더인 최태원 SK 회장이 기업 경영에서 선보인 글로벌 리더십의 반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SK의 최종현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고인의 인재양성 철학을 반영한 최종현학술원을 설립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근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과 한·미 동맹을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를 열었는데 여기에 국제 관계 속의 한국을 바라보는 최 회장의 글로벌 마인드가 녹아들어 있다. 다자외교 전문가인 박인국 전 주유엔 한국대사가 학술원의 원장을 맡은 점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최종현학술원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자체 핵무장 화두를 끌어올렸다.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은 1995년 4월 고려대 부설 연구기관으로 출발해 지금의 진용을 갖췄다. 지난해 5월부터 서창록 원장이 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한국인 최초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인 서 원장은 최근 이 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도 선출됐을 만큼 국제무대에서 명망이 높은 인사다. 지난 2020년 유엔 173개 당사국 중 117개 국가로부터 지지를 받아 위원으로 선출됐고 오는 2024년까지 활동한다. 서 원장은 인권 전문가로서 국제사회와 소통한 경험을 가지고 연구원이 한·미 관계 등 전반적인 국제관계 문제에서 보다 전문성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책임지는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13년부터 대통령실 합류 전까지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을 이끈 바 있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의 경우, 역사는 짧지만 합류 인사들의 면면에서부터 차별점이 두드러진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명예원장을 맡았다. 전략원은 ‘서울대의 사회적 기여가 부족하다’는 점에 대한 서울대 안팎의 공감대를 반영해 출발했다고 한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2022년 2월 24일 개원식에 참석한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고려해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략원은 기후변화나 인구, 국제분쟁 등과 같은 문제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각종 이슈에 접근하고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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