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원희룡 “미분양 물량 10만가구까지는 각오…분양가 아직 높아”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1 09:38
  • 업데이트 2023-03-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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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대구의 한 공공건설임대주택에서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놓인 임차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7만5359가구, 10년 2개월 만 최대치
“미분양발 금융위기, 경제위기와는 성격이 달라”
현재 부동산 시장 “대세 반전 얘기하긴 일러, 존버 상황 관망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증가하는) 기울기는 완만하겠지만 미분양 물량 10만가구까지는 예측 내지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1일 ‘부동산발 금융위기, 연착륙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제10회 연합뉴스TV 경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로,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 장관은 대구가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점을 예로 들며 “1만7000가구 미분양이라니 큰일이 날 것 같지만, 대구는 2020∼2021년에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져 나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이 급 성수기일 때 나온 물량이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30% 비싸고 여기에 세금도 내야 해서 미분양이 남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대구의 미분양 60%는 비교적 대기업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금융위기로까지 전이될 물량은 극소수”라고 말했다. 또 “금융위기 때 대기업 우량사업까지 미분양이 나 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미분양발 금융위기’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전체 경제위기까지 발생하는 고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선 “대세 반전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하며 “아직도 분양가나 호가가 주변 시세나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것보다 높다”고 했다.

이어 “매도자들은 배짱 분양, 배짱 호가를 부르고, 매수인들은 어디까지 내리나 보자며 소위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비속어)를 하는 상황이라 관망세가 아직 크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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