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시작…14일간 여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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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3-03-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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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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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7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가운데 재현단이 귀향길에 오르고 있다. 안동시청 제공


귀향길 통해 지방 살리는 시대정신 재조명



안동=박천학 기자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가 27일 시작돼 14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경북도와 안동시에 따르면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 개막식이 이날 오후 1시 서울 경복궁 사정전에서 열렸다. 퇴계 선생 귀향길 재현행사는 경복궁 사정전에서 그의 고향인 안동 도산서원까지 454년 전 행로 약 270㎞를 그대로 따라 걷는 행사다. 올해 4회째다. 행사는 선생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귀향 당시 마음을 되새기며 올바른 선비정신을 우리 사회에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퇴계 선생은 한양으로 쏠리던 국가의 자원과 인재를 서원 운동을 통해 지방으로 되돌려 놓은 위대한 스승이자 지방시대 혁명을 이끈 학자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행사가 축소돼 열렸으나 올해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치억 퇴계 종손,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귀향길 재현단은 45명으로 구성됐다. 재현단은 서울을 비롯한 경기(남양주·양평·여주), 강원(원주), 충북(충주· 제천· 단양), 경북(영주· 안동) 등 5개 광역자치단체를 지난난다.

경북도는 퇴계 선생의 귀향길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인구감소, 불공정과 차별, 세대 갈등 등과 같은 문제에 있어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계 선생은 지방에 내려와 서원을 만들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으로 모였고, 그로 인해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가 번영하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도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시대 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은 △수도권 집중 해소 △지방정부 권한 이양으로 교육 혁명, 일자리 혁명 주도 △지역 특화형 비자 및 광역 비자 제도를 통한 지방주도형 외국인 정책 선도 △사회통합을 통한 외국인 공동체 구현 등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서원을 통한 지방 인재 양성, 지역공동체 형성, 지방인구 유입 등 지방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제2 퇴계혁명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퇴계 선생이 남긴 물러남의 정신과 후학 양성의 뜻을 되새기며 현 사회가 직면한 지방시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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