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찬양’ 김재원 “자중하겠다”…홍준표 “윤리위 가동” 촉구

  • 문화일보
  • 입력 2023-03-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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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연일 극우 성향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자중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당 내에서는 강성 발언을 내놓은 김 위원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3·8 전당대회 직후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가 카리스마가 없고 미지근한 자세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당 운영을 하게 되면 당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다"며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 하게 되면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당의 지지율은 더욱 더 폭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은 "살피고 엿보는 판사식 당 운영으로는 당을 역동적으로 끌고 갈 수 없다"며 "이준석 사태 때는 그렇게 모질게 윤리위를 가동 하더니 그 이상으로 실언, 망언을 한 이번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우리 한번 지켜보자"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김 최고위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에서도 김 최고위원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경희대에서 ‘1000원 아침밥 체험’이후 기자들과 만나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같은날 오후 페이스북에도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고 경고했다.

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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